국힘 安혁신위 출범 초읽기…내홍 봉합 등 난제 산적'비주류' 리더십 빛 보나…차기 당대표와 호흡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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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리스타트 코리아 : 대한민국 제2 성장의 길'을 주제로 열린 '제2회 뉴데일리 퓨처코리아 포럼'에서 축사를 하며 '토머스 프리드만' 책을 소개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이번 주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전의 상실'이라는 평가 속에 당 안팎의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철수 위원장을 앞세워 반전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고강도 쇄신을 예고한 안 위원장이 과거 수차례 좌초된 혁신 시도의 전철을 딛고 실제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안 위원장은 7일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거쳐 혁신위 구성을 완료하고 오는 9일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혁신위원은 안 위원장을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 인선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안 위원장이 혁신위 구성과 관련해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큰 이견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당내 구(舊)주류인 친윤석열계와 친한동훈계(친한)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안 위원장은 혁신위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 불출마라는 배수의 진까지 쳤다. 그러나 차기 당대표 중심으로 구성될 지도부가 안 위원장의 혁신안에 얼마나 공감할지 여부가 관건이다.직전 지도부인 김용태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5대 개혁안'도 당내 주류에 의해 사실상 묵살됐다. 지난 2023년 총선을 앞두고 꾸려진 '인요한 혁신위'도 중진 의원들에 대한 불출마 등 제안이 김기현 당시 대표의 거부로 좌초된 바 있다.안 위원장은 당내 비주류로 분류된다. 윤석열 정부에서 인수위원장을 맡는가 하면 계엄·탄핵 정국에서는 친한계와 의견을 같이했다. 이후 김문수 선대위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이름을 올리고 지지 유세에 적극 나서면서 당내 호평을 받기도 했다.현재 유력한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문수 전 대선 후보는 지난 4일 안 위원장이 내정된 데 대해 "아주 잘 하실 것으로 본다. 적합한 혁신위원장"이라고 기대했다. 나경원 의원도 "전당대회 당대표 선출까지 빠르고 힘 있게 혁신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