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타자 유격수 출전 김하성, 3타수 1안타 1도루 활약4회 말 2사 1루에서 멋진 수비도 선보여탬파베이는 끝내기 홈런 허용하며 패배
  • ▲ 김하성이 탬파베이 데뷔전에서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연합뉴스 제공
    ▲ 김하성이 탬파베이 데뷔전에서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연합뉴스 제공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빅리그에 복귀했고, 좋은 인상을 남겼다. 

    탬파베이는 5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5 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에서 3-4로 패배했다. 

    김하성은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탬파베이 '데뷔전'이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지난해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10월에 수술대에 올랐다. 재활 중에 탬파베이와 계약한 김하성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1경기를 치른 뒤 빅리그로 올라왔다.

    김하성은 경기 전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여기로 돌아왔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마침 우리 팀이 정말 잘하고 있다. 우승할 가능성도 있다. 재능 있는 선수들로 구성된 탬파베이에서 뛰게 돼 기쁘다"며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3회 초 첫 타석에 선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에서 함께 뛰었던 미네소타 선발 크리스 패덕의 시속 151㎞ 직구를 공략했다. 하지만 공은 2루수에게 잡혔다. 

    5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돌아선 김하성은 7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상대 투수 브록 스튜어트의 시속 155㎞ 빠른 공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친 첫 안타이자, 김하성의 MLB 통산 419번째 안타다.

    시즌 첫 출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곧바로 2루를 훔쳤다. 하지만, 3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태그아웃됐다. 이후 김하성은 7회 말 수비 때 테일러 월스로 교체됐다.

    수비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김하성은 4회 말 2사 1루에서 로이스 루이스의 시속 170㎞짜리 강한 타구를 몸을 날려서 잡은 뒤 2루에 송구해 이닝을 끝냈다.

    탬파베이는 미네소타에 끝내기 홈런을 맞고 3-4로 패했다. 3-3으로 맞선 9회 말 미네소타 선두 타자로 나선 해리슨 베이더가 케빈 켈리의 싱커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경기는 그대로 끝냈다.

    탬파베이는 48승 4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