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광주 이어 대전서 '타운홀 미팅' 주최"정상적인 경제 생태계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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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청에서 듣다, 충청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을 찾아 "한쪽으로 몰아서 성장하는 발전 전략이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며 지역 균형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4일 오후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국민 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 미팅에서 "대한민국의 앞으로 발전 방향이라고 한다면 수도권 일극이 아니라 전국이 골고루 함께 발전하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은 과거 자원도, 역량도, 자본도, 기회도 부족한 게 많은 시절에 단기간에 압축 성장을 해왔다"며 "고도 성장기에는 성장을 위한 자원 배분 방식이 한쪽으로 몰릴 수밖에 없던 객관적 상황"이라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룬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재벌이라고 하는 대기업 군단으로 부작용도 컸지만, 압축적으로 한 게 도움 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특권 계층이라고 하는 것도 생겨났다. 이제는 이걸 다 바꿔야 한다"며 "근본적으로 균형 발전 전략을 취하고, 지역으로도 한쪽에 너무 '몰빵', '올인'하지 말자"고 강조했다.이어 "지금 와서 상황을 다시 한번 체크를 해보면 한쪽으로 몰아서 성장하는, 발전하는 전략이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며 "이제 큰 기업도 부실하면 시장에서 퇴출하고 작은 기업도 경쟁력이 있으면 얼마든지 클 수 있는 정상적인 경제 생태계, 공정하고 합리적인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이어 "일부의 특권화된 특수한 몇몇 집단 또는 사람들의 이런 특권적 지위도 많이 해체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이 대통령은 "지방은 소외되는 것 같다. 대표적인 것이 세종 행정수도 아닐까 싶다"며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진척되지 못하는 점도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