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반발 속 국회서 인준안 강행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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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자신의 임명동의안이 가결된 후 의원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이종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오후 5시 36분 재가했다.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통과된 것은 이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지 29일 만이다.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3일 오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오늘 오후 5시 36분 김민석 국무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며 "대통령 공식·비공식 일정 등을 고려하면 (수석·보좌관) 회의 직후 임명이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앞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 주도로 통과됐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주장하며 인준안 표결에 불참했다.김 후보자는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이후 재산 형성, 사적 채무, 아들의 '아빠 찬스', 중국 칭화대 학위 취득 의혹 등 여러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야당은 인사청문회에서 해당 의혹들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면서 김 후보자의 부실한 자료 제출을 문제 삼으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으나,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새 정부가 제대로 일을 하려면 국정 안정이 중요하다. 내각을 진두지휘할 총리 인준을 더 지체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김 후보자 인준안을 강행 처리했다.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에 부친 결과 재석 의원 179명 가운데 찬성 173명, 반대 3명, 무효 3명으로 가결됐다.총리 인준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