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5일부터 '호남 일주일 살기' 돌입정청래, 대선 기간 '호남 한 달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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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 정청래·박찬대 의원이 지난달 2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장 앞에서 의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 의원이 당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 지역의 '표심' 공략에 나서며 당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정 의원은 대통령선거 기간 '호남 한 달살이'를 하며 일찌감치 지역 민심을 다졌고, 박 의원은 오는 5일부터 '호남 일주일 살기'에 들어간다.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3일 "7월 첫 주말부터 '호남 일주일 살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며 "호남 지역 현장을 찾아 당원과 직접 호흡하고 이재명 정부의 핵심 공약을 점검·확산하는 일정"이라고 밝혔다.박 후보는 "형식적인 순회를 넘어 '현장에 체류하는 정치' '호남에 대한 책임 정치'를 실천하겠다는 선언"이라고 했다.박 후보는 오는 5~6일 전북·전남 지역에서 당원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7일에는 광주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8일에는 전북 지역에서 기초·광역의원 면담 및 전북도지사를 예방하고 '전북 국립의대 설립' '새만금 재생에너지단지' 전주 금융중심지 지정' 등 지역 숙원에 대해 논의한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전남의 공공의료 인프라와 해상풍력 기반 신산업 육성 현장 등을 방문한다.박 후보는 '민심과 명심(明心·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의 가교'를 자임하며 "호남 없이는 민주당 없다"고 강조했다.정청래 당대표 후보는 지난달 15일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먼저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나흘 후인 19일 전남 고흥 5일장을 시작으로 벌교 5일장, 광주 말바우시장, 목포 평화광장을 돌며 민생 일정에 나섰다.이보다 앞서 정 후보는 "한 달 동안 호남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외치겠다"며 대선 기간 '호남 한 달살이'를 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실사구시형 지역 담당 공동선대위원장 체제' 구성을 당에 제안한 뒤 광주·전남 지역을 맡겠다고 자원했다.다만 정 후보는 당시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대통령 선거유세 지원을 빙자해 '자기 정치'에 치중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정 후보는 대선 지원유세 중 호남 지역에서 "지금은 이재명, 다음은 정청래" 등의 구호를 외쳐 차기 당대표 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지적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