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청와대 영빈관서 100분간 진행'짜고 친다' 억측 불식 '질문 추첨제' 도입40여 개 지역 언론사 초청도
  • ▲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새롭게, 폭넓게, 가깝게 다가가겠다"는 국정 철학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 같은 국정철학을 담은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민생·경제,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기타 등 네 개 분야에 걸쳐 약 100분간 질의응답을 이어간다.

    이날 기자회견은 기존 '취임 100일 기자회견' 관례를 깨고 취임 30일 만에 진행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5월 10일 취임 후 같은 해 8월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2년 5월 10일 취임한 윤석열 전 대통령은 그 해 8월 1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새롭게, 폭넓게, 가깝게'란 주제는 취재진과 격의 없이 소통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 대통령실은 "소통에 대한 이 대통령의 열망을 반영해 취재진의 자유로운 질의를 보장한다는 방침에 의해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통상 대통령 기자회견은 기자단과 대통령 사이 연단이 설치되고 일문일답이 진행됐으나, 이번 회견은 '타운홀 미팅' 형태로 진행된다. 국민과 똑같은 위치에서 일한다는 탈권위를 강조하기 위해 연단을 철거했다.  

    이 대통령은 '폭넓은' 소통을 위해 기존 대통령실에 등록된 출입기자 외에 지역 언론과도 질의응답에 나선다. 수도권·강원·충청·호남·영남·제주 등 40여 개의 지역 언론사와 질의응답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해 청취한다. 또 대통령실 소통 창구인 '국민사서함'으로 접수된 질문 일부에 대해 답변이 이뤄진다.

    새롭게 도입된 방법은 '질문 추첨제'다. 3개 질문함에서 기자들이 직접 즉석에서 무작위로 명함을 뽑아 질문자를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