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5시 속개 예정이었으나 지연여야 간사 간 협의 중
  •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여야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료 제출 문제를 놓고 충돌하면서 인사청문회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여야 간 입장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오후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김 후보자가 어젯밤에 제출하겠다고 한 것들이 있는데 안 주고 있다"며 "본인 입으로 주겠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후 5시에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인청특위 여야 간사가 김 후보자 자료 제출 건을 두고 협상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열리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김 후보자가 '이 정도는 제가 드릴 수 있다'고 한 게 있다"며 "위원장 이름으로 (자료 제출 요구 건에 대해) 확인한 게 있는데 그걸 안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돈 관련된 거를 줘야 한다"며 "세금 낸 거랑 지금 돈 관련된 게 계속 새롭게 나오고 있다. 심지어 배추 투자한 2억 원은 새로 나온 거다. 2억 원 배추 투자하고 매달 450만 원씩 받고 사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져 물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과거 불법정치자금 사건 공여자 중 하나인 강신성 씨로부터 미국 유학 시절 매달 450만 원가량 제공받은 의혹에 대해 '배추농사 투자 수익금'이었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배추 농사에 얼마를 투자했느냐'는 김 의원의 질의에 "지금은 따로 살고 있는 애들 엄마가 2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들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