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캘거리 한인 30여 명과 간담회"큰일도, 힘든 일도 많았다" 격려교민들 "와주신 것만으로도 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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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캐나다를 방문한 김혜경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캘거리 한인회관에서 열린 캐나다 서부 동포사회와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G7 참석차 이재명 대통령과 동행한 영부인 김혜경 여사는 17일 캐나다 교민들을 만나 "그동안 조국 걱정에 힘들었을 텐데 허심탄회한 이야기 나누자"라고 격려했다.김 여사는 이날 캐나다 캘거리 한인회관 1층 대강당에서 동포 사회외의 대화를 갖고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조국 생각하는 마음이 (국내에) 살고 있는 저희보다 훨씬 간절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여사는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대통령이 오셔야 하는 자리에 제가 괜히 왔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만나 뵈어 너무 반갑다"고 말했다.이어 김 여사는 "요즘 해외에 계시는 우리 동포분들이 저희보다 한국 소식을 더 잘 알고 있더라"라며 "큰일도 많고, 힘든 일도 많았다. 조국 걱정 때문에 한동안 더 힘드셨을 텐데 조국에 바라는 일을 허심탄회하게 얘기해 달라"라고 말했다.30여명의 캐나다 서부 교민들은 '이재명 넘버 원' 등 구호가 적힌 깃발을 흔들며 김 여사를 맞았다. 일부 교민들은 김 여사를 향해 "바쁘신데 와주셔서 감사하다", "많이 기다렸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최진영 캘거리 한인회장은 한인회관을 가리켜 "이 건물은 한 세대, 두 세대에 걸쳐 살아온 선배님들의 지혜와 피, 땀, 눈물이 고스란히 스며든 곳"이라며 "우리 모두에게 공동체 정신과 희망의 상징인 이 곳에 여사님께서 와주신 것만으로도 큰 위로와 응원이 된다"고 기뻐했다.한편, 김 여사는 전날 캘거리 한 호텔에서 열린 G7 초청국 환영 리셉션에 이 대통령과 함께 참석하며 국제 외교 무대에 정식 데뷔했다. 이 자리에는 각국 정상 부부들이 모였으며, 김 여사는 전통의상 또는 서양식 정장이라는 드레스코드에 맞춰 연노랑 치마와 녹색 저고리의 한복을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통의상을 입은 분들이 많지 않았다"며 "많은 분들이 김 여사의 한복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