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우, 2022년 전세진에서 개명올 시즌 12골로 득점 1위, 전북은 승점 38점으로 리그 1위한국 대표팀에서도 데뷔전, 데뷔골 넣으며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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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의 전진우가 K리그1에서도 A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새로운 스타는 언제나 환영받는 법. 스타의 힘이 스포츠의 힘을 키운다. 한국 축구가 새로운 스타 탄생에 열광하고 있다. 전북 현대의 전진우다.그는 수원 삼성의 유스인 매탄고 출신이다. 한국에서 가장 빼어난 인재를 배출하기로 유명한 매탄고, 전진우 역시 '매탄소년단'의 일원이었다. 고교 시절부터 큰 기대를 받았고,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를 받았다.전진우는 한국 축구 연령별 대표팀을 꾸준하게 거쳤다. U-17 대표팀을 시작으로 U-20 대표팀에 승선했다. 2018년 수원에서 1군 데뷔에 성공했다.하지만 전진우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잦은 부상으로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2019년 김천 상무로 입대한 후 2021년 전역했다. 분위기 반전이 더뎌지자, 전진우는 2022년 큰 결심을 했다. '개명'을 한 것이다. 전진우의 과거 이름은 전세진이었다. 2022년 그는 전진우로 이름을 바꿨다.새로운 선수로 다시 태어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개명이었다. 당시 전진우는 "최근 2년 동안 부상으로 많이 힘들었고, 아쉬움도 많아 큰 결심을 했다. 더 좋은 의미,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이름을 바꾸는 것"이라고 밝혔다.새롭게 태어난 전진우는 조금씩 두각을 드러냈고, 2024년 수원을 떠나 전북으로 이적을 한 후 날개를 달았다. 2024시즌 반전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2025시즌 드디어 폭발했다. 그는 거스 포옛 감독의 지도 아래 K리그1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포옛 감독 전술의 핵심으로 자리를 잡았다.명가의 명성을 잃은 전북. 현대가 라이벌 울산HD에 리그 주도권을 내준 전북은 전진우를 앞세워 명가 재건을 시도하고 있다. 전북은 승점 38점으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2점)과 6점 차다. 전북은 14경기 연속 무패(10승 4무)을 달리고 있다.그 중심에 전진우가 자리를 잡았다. 그는 12골로 득점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전의 주민규(10골)를 넘어섰다. 거침없는 폭발력을 보여주고 있다.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그리고 슈팅 능력과 패스 능력까지 갖춘 윙어다. 지금 K리그1에서 전진우의 질주를 막을 팀은 없어 보인다.전진우는 4월과 5월 연속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수여하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전진우는 무고사와 이동경에 이어 K리그 역대 3번째로 2달 연속 이달의 선수가 됐다. 전진우의 상승세와 폭발력을 보여주는 장면이다.전진우의 영향력은 드디어 한국 A대표팀까지 전해졌다. 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9, 10차전을 준비하는 대표팀에 발탁됐다. 생애 첫 A대표팀 태극마크를 단 것이다.그에게 A대표팀 적응 기간을 필요하지 않았다. 전진우는 9차전 이라크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가졌고, 10차전 쿠웨이트 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2연전에서 가장 매력적인 모습을 보인 선수였다. A대표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전진우의 생애 첫 월드컵 본선 출전 희망이 부풀기 시작했다.전진우로 인해 한국 축구가 활기를 띠고 있다. K리그도 A대표팀도 밝아졌다. 전진우는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다. 전북은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K리그1 19라운드를 펼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전북은 독주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 '에이스' 전진우는 득점왕 독주 체제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