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회 맞이한 LG배, 18일 개막전 시작으로 19일 24강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이창호 9단 출전, 강동윤 9단과 매치최연소 참가자 스미레 4단과 최고령 왕리청 9단 맞대결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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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의 전설 이창호 9단이 역대 우승자 자격으로 10년 만에 LG배에 출격한다.ⓒ한국기원 제공
1996년 출범해 세계 바둑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이 30번째 대회 개막을 알렸다.18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개막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회 30주년을 기념해 감사패 전달과 케이크 커팅식, 선수단 인터뷰 등이 진행됐으며, 본선 24강 대진 추첨도 이어졌다.24강에는 한국 12명, 일본 3명, 대만 1명 등 총 16명이 출전한다. 역시나 가장 눈길을 끄는 이는 초대 챔피언이자 대회 최다 우승자(4회)인 '전설' 이창호 9단이다.이번 LG배는 중국의 불참으로 인해 역대 우승자를 초청해 대회를 치른다. 이창호 9단이 대회에 나서는 이유다. 이창호 9단이 LG배에 출전하는 건 10년 만이다. 이창호 9단은 강동윤 9단과 맞붙는다.이창호 9단은 "오랜만에 이 자리에 서게 돼 기쁘다. 센 기사들이 많지만 열심히 해보겠다"며 각오를 밝혔다최연소 참가자 스미레 4단은 최고령 일본 왕리청 9단과 대결하며, 안성준 9단은 장쉬 9단과 한·일전을 치른다. 최정 9단과 심재익 7단 역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19일 24강전을 시작으로 LG배는 21일 16강을 이어가며, 대국 종료 후 매라운드 대진 추첨을 진행한다.본선 1회전 부전 시드를 받은 한국 5명(변상일·신진서·박정환·신민준·설현준 9단)과 일본 2명(이치리키 료·이야마 유타 9단), 대만 1명(쉬하오훙 9단) 등 총 8명의 선수들은 16강부터 출전한다.'디펜딩 챔피언' 변상일 9단은 "지금까지 2회 연속 우승자가 없는 걸로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해 기록을 세워 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한편 제3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