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난 7경기에서 4무 3패 달리다 대구 상대로 승리 거둬선발 두 번째 출전한 둑스가 선제 결승골 작렬서울은 리그 9위에서 7위로 점프
  • ▲ FC서울이 K리그1 14라운드에서 대구FC를 1-0으로 잡고 8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FC서울이 K리그1 14라운드에서 대구FC를 1-0으로 잡고 8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이 지긋지긋한 무승 행진에서 드디어 벗어났다. 

    서울은 18일 대구iM뱅크PARK에서 펼쳐진 K리그1 14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 후반 2분 터진 둑스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전 경기까지 7경기 연속 무승 행진(4무 3패)을 달린 서울은 8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이번 승리로 승점 18점을 쌓은 서울은 리그 9위에서 7위로 뛰어 올랐다. 

    이번 경기는 '정승원 더비'로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 3월 열린 서울과 대구 경기에서 대구 출신의 정승원이 골을 넣은 뒤 대구에 도발 세리머니를 펼쳤기 때문이다. 정승원이 볼을 잡을 때마다 대구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고, 두 팀 선수들의 신경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도권은 서울이 잡았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두 팀. 후반 초반에 균형은 깨졌다. 후반 2분 대구 김현준 공을 낚아챈 둑스가 린가드에게 내줬고, 린가드는 왼발 슈팅을 때렸다. 대구 골키퍼가 쳐냈으나, 이를 둑스가 리바운드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골망을 흔들었다. 둑스의 두 번째 선발 경기. 그는 골로 대답했다. 

    대구도 기회를 잡았다. 대구는 후반 11분 에드가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대구는 막판까지 정재상, 한종무, 전용준 등을 지속해서 교체 투입하며 추격에 집중했다. 하지만 서울 수비는 틈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대구는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서울은 1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점 3점을 챙겼다. 

    한편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포항 스틸러스와 광주FC의 경기는 후반 44분 터진 극적인 박인혁의 골로 광주가 1-0 승리를 챙겼다. 프리킥 상황에서 최경록의 크로스를 박인혁이 헤더로 연결시키며 골네트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