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NC에 6-3 역전승6회 0-2로 뒤진 상황에서 최정이 2점 홈런 작렬데뷔 19년 만에 500홈런 달성한 최정, 600홈런 도전도 진행 중
-
- ▲ SSG 랜더스 최정이 KBO리그 최초로 500홈런 고지를 정복했다.ⓒ연합뉴스 제공
SSG 랜더스의 최정이 전설이 됐다. '최고 전설'이 됐다. KBO리그 43년 역사상 최초로 통산 '500홈런'을 달성했다.SSG는 13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최정의 500홈런 역사가 탄생한 경기였다.이날 최정은 1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리고 찾아온 세 번째 타석. 0-2로 뒤지던 6회 2사 1루 상황에서 최정은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공은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5호 홈런이자 통산 500번째 홈런이었다. 이 홈런은 SSG의 역전승을 이끌었다.최정은 데뷔 시즌인 2005년 5월 2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현대 유니콘스 투수 이보근을 상대로 첫 홈런을 쏘아 올린 지 19년 12개월 3일 만에 대기록을 작성했다.올 시즌 최정의 신기록을 기대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허벅지 부상으로 재활하다가 5월초 지각 합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설의 저력은 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최정은 10경기 만에 5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통산 500개를 채웠다.2005년 첫 시즌에 최정의 홈런은 단 1개에 그쳤다. 2006년 12홈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홈런 레이스를 시작했고, 매년 두 자릿수 홈런에 성공했다. 2010년에는 20홈런 고지를 밟았고, 2017년에는 46홈런으로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2년 연속 홈런왕을 포함해 3년 연속 30홈런도 기록했다.지난해 4월 468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이승엽이 가지고 있던 KBO리그 최다 홈런(467홈런)을 신기록을 작성했다. 최정은 전설이 됐다. 그리고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500홈런을 달성하며 '최고 전설'의 위용을 뽐냈다.전설 최정의 역사는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다. 올해 38세인 최정은 2028년까지 SSG와 계약을 맺었다. KBO리그 최초의 600홈런을 기대하게 만든다. 지금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최정의 600홈런, KBO리그 600홈런 시대는 불가능하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