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광장대선정치연대 + 좌파 5당과 음모론"윤석열 내란 세력·사법부 야합해 이재명 죽여"정치연대, 반미-종북 운동 전문 시위꾼으로 구성광우병 사태·사드 반대·후쿠시마·尹 퇴진 단골민주당과 통진당 후신 진보당 단일화 중재자 자처
  •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과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를 비롯한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 참석자들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촉구 비상시국선언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과 김재연 진보당 대선 후보를 비롯한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 참석자들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촉구 비상시국선언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대법원 파기환송 결정으로 궁지에 몰린 가운데, 민주당이 또다시 반미·종북 세력과 손을 잡았다. 광우병 파동과 천안함·사드 괴담 등을 주도했던 좌파 시민단체들과 모여 사법부가 내란 세력과 야합해 이 후보를 죽이려 한다는 음모론을 제기하고 나섰다.

    박찬대 민주당 상임 총괄선거대책위원장 5일 국회 본관 계단에서 광장대선정치연대와 좌파 진영 5당(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이 참여한 비상시국선언에 참석했다. 

    박 위원장은 "윤석열 내란 세력은 일부 사법카르텔과 야합해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 이재명을 죽이려고 한다"면서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짓밟은 윤석열의 군홧발이 대선후보 이재명을 죽이려는 사법부의 칼날로 바뀌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울고등법원의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재판 기일(15일) 지정 중단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한덕수 대통령 후보 처벌 등을 요구했다.

    광장대선정치연대를 주도하는 박석운 한국진보연합 대표도 이날 "대법원장과 사법부에 초엘리트에 의한 3차 내란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대선은 주권자인 국민들이 결정하는 것이다. 대선에서 손을 떼라"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이 단체의 공동의장을 맡았다. 

    박 대표가 이끄는 한국진보연대는 북한과 평화협정 체결, 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주장하는 단체다. 광우병 사태부터 후쿠시마오염수 투쟁에 이르기까지 각종 괴담과 장외 집회를 주도해왔다. 

    광장대선정치연대는 윤석열 전 대통령 퇴진운동을 주도했던 시민단체들이 모여 좌파 진영의 대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이들은 진영 내 정치세력 간 정치 협상과 연합 후보, 정책 연합 등을 제안하며 민주당을 비롯한 좌파 진영의 중재자를 자처하고 있다. 

    민주당 이외에 좌파 진영에서 유일하게 대선 후보를 낸 진보당이 민주당과 연합에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2대 총선에서 진보당이 3석을 얻을 당시에도 시민사회의 이름으로 이들을 민주당 비례위성정당 당선권에 배치하도록 압박한 것도 박석운 대표 등 좌파 시민사회 세력이었다.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당대표 시절이던 3월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단식농성장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14일째 단식 중인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당대표 시절이던 3월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단식농성장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14일째 단식 중인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보당은 김재연 대통령 후보를 선출한 상태다. 김 후보는 헌법재판소에서 2014년 북한식 사회주의를 추종한다고 해산 결정을 내린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출신이다. 

    통진당을 주도한 이석기 전 의원과 같은 경기동부연합 출신으로 종북 세력의 대표 주자로 평가받는다. 민노총 간첩단사건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북한은 간첩들에게 진보당을 민중정당으로 키울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이런 세력과 힘을 모은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불과 두 달여 전 윤 전 대통령 퇴진 집회에서도 이들과 힘을 합쳤었다. 장외 투쟁 초반, 단독 집회로 좌파 시민 사회와 차별화를 가져가려 했지만, 인원 동원이 저조했다. 

    결국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이 길어지자, 민주당은 좌파 단체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세력들과 연대에 나섰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급할 때마다 손을 내미는 좌파 시민사회 세력과 연대는 이재명 후보가 줄곧 주장해 온 중도보수 노선과 모순된다고 비판한다. 

    주한미군 철수와 사드배치 반대, 한미연합훈련 중단, 북한 김정은을 찬양해 온 세력과 대선에서도 연대한다면 결국 이 후보 스스로 우클릭이 거짓임을 자백하는 것이란 지적이다.

    이 후보는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한미 동맹 강화와 한미일 협력 강화를 주장해 왔다. 지난 4월 출마 선언에서도 이같은 기조를 유지했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의원은 5일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저런 세력의 눈치를 보는 것도 모자라 그들의 힘을 등에 업고 집권한다면, 결국 자신의 안위만 챙기는 이재명 후보가 그들의 말을 무시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퇴진에 힘을 보탰던 사람들이 대선을 코 앞에 두고 청구서를 내미는 형국인데, 이 후보가 이들과 결별하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했던 말은 모두 거짓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