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현충원 찾아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도지사 시절부터 도운 장자마을도 방문진영 통합·약자 복지 메시지 강조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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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지난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에게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경기 일산=이종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출 뒤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찾아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후 경기지사 시절 '대통령 후보가 되면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경기 포천 한센인 마을을 방문했다.현충원은 '통합'을, 한센인 마을은 '약자 복지'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김 후보는 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진영과 관계없이 전직 대통령 묘역을 두루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지난달 9일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일정으로도 현충원을 찾은 바 있다.김 후보는 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하고 국민을 더욱 행복하게 하기 위해 우리 모든 당원과 국민 여러분을 섬기면서 열심히 따라갈 것을 선열들에게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이후 김 후보는 한센인이 모여 사는 포천 장자마을을 방문했다. 한센병은 일명 문둥병으로 지금은 완치가 가능하지만 과거에는 전염병으로 취급되며 환자들이 차별을 겪었다.장자마을은 김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2008년 홀로 찾은 곳이다. 김 후보는 이곳에 행복학습관을 열고, 주민들과 주기적으로 교류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후보는 당시 주민들과 대통령 후보가 되면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날 방문하면서 이를 지켰다. 김 후보는 주민들의 편지 낭독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김 후보는 "(장자마을을 첫 행선지로 선택한 이유는) 제가 도지사를 할 때 우리 행정이 가야 할 방향의 가장 상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행정이라는 것이 불법을 많이 단속해서 전과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고 가장 어려운 분들을 찾아뵙고 이분들에게 따뜻한 보살핌, 돌봄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
-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4일 한센인 마을인 경기도 포천시 장자마을을 방문해 주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