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마인츠에 3-0 승리하면서 리그 우승에 1경기 남아오는 5월 3일 라이프치히전 승리하면 우승 확정우승컵 0개 케인, 첫 우승 확정 경기인 라이프치히전 경고 누적으로 결장
  • ▲ 커리어 첫 우승을 앞둔 해리 케인. 그는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라이프치히와 경기에 결장한다.ⓒ연합뉴스 제공
    ▲ 커리어 첫 우승을 앞둔 해리 케인. 그는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라이프치히와 경기에 결장한다.ⓒ연합뉴스 제공
    '무관의 제왕' 해리 케인. 그가 드디어 이 꼬리표를 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1라운드 마인츠와 경기에서 3-0 대승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27분 로로이 사네의 선제골, 40분 마이클 올리세의 추가골이 터졌다. 그리고 후반 39분 에릭 다이어의 쐐기골까지 나왔다. 

    이번 승리로 23승 6무 2패, 승점 75점을 쌓은 바이에른 뮌헨은 2위 레버쿠젠과 승점 8점 차를 유지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5월 3일 라이프치히와 분데스리가 32라운드를 펼친다.

    케인의 커리어 '첫 우승'이 사실상 확정된 셈이다. 케인은 영국 최고의 공격수,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평가를 받았지만 우승을 단 한 번도 하지 못했다. 

    우승에 한이 맺힌 케인의 지난 시즌 자신의 전부와 다름없었던 잉글랜드 토트넘을 떠나 우승이 보장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런데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케인이 합류한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 시즌 '무관'을 기록한 것이다. 케인이 품고 있는 '무관의 저주'가 독일 절대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도 닿았던 것이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 돌풍의 희생양이 됐지만 올 시즌은 시즌 초반부터 큰 위기 없이 안정적으로 리그 1위를 유지했다. 앞으로 1경기만 더 승리하면 우승이 확정이다. 케인이 너무나 기다리고 있는 순간이다. 

    그런데 케인은 우승을 마음껏 즐기지 못할 신세가 됐다. 라이프치히와 경기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케인은 마인츠와 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파울을 저질렀고, 경고를 받았다. 케인은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뛸 수 없다. 공교롭게도 다음 경기가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경기다. 

    미국의 'ESPN'은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 확정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케인은 마인츠전에서 경고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인해 라이프치히와 경기에 결장한다"고 보도했다. 

    빈센트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당황했다. 그는 "케인 결장이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한 뒤 "케인뿐만 아니라 자말 무시알라,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 등과 같은 부상을 당한 선수들도 함께 우승을 축하해야 한다. 모든 우승컵은 처음 받는 것처럼 축하를 해야 한다. 케인도 그렇다. 올 시즌 케인의 공헌을 1%도 깎아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인은 아쉬움을 피력했다. 하지만 우승을 즐길 준비가 됐다. 

    케인은 "옐로카드는 정말 말도 안 되는 결정이었다. 나는 라이프치히와 경기에 뛸 수 없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나는 그 누구보다 우승을 더 많이 축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