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구하는 가치 자체가 바뀌면 안 돼""증세 주장할 정도의 용기 가져야""특정 후보 일방적 득표, 바람직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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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선 경선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김동우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최근 지역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독주하는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김 후보는 21일 'YTN 뉴스퀘어 10AM'에서 "특정 후보가 이렇게 일방적인 표를 가져가는 것은 건강한 민주당을 위해 또 압도적 정권 교체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역전을 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 후보를 직격했다.지금까지 진행된 민주당 경선에서 이 후보는 누적 89.56%를 득표하면서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김 후보는 5.27%를 기록했다.그러면서 "저는 2등을 하려고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네거티브를 하지 않되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해 1등을 차지할 수 있는 전략을 짜겠다"고 다짐했다.이어 "제 옆에 현역 국회의원이 한 분도 서 있지 않다. 그분들의 처지와 두려움을 알지만 가끔은 저도 외롭다"며 "그러나 저의 당당한 리더십 '김동연다움'으로 극복하겠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과거 이 후보의 기본소득론 관련 입장이 오락가락한다는 비판을 한 적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기본소득이 맞냐 틀리냐를 차치하더라도 정책이 일관성을 잃는 것은 좋지 않다는 측면에서 비판적으로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 후보의 '실용주의' 노선에 대해 "실용적인 접근은 필요하지만 추구하는 가치 자체가 바뀌면 안 된다"며 "민주당은 진보의 가치로 중심을 분명히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이 후보는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민주당은 중도 정당'이라고 발언했다.이어 증세에 대해 "정치권이 경쟁적으로 감세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나오는 얘기들 대부분이 부자 감세"라며 "이는 민주당이 추구하는 복지국가 측면에서도 거꾸로 가는 길"이라고 지적했다.김 후보는 "정치인과 민주당은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해 증세를 주장할 정도의 용기는 가져야 한다"고 직격했다.이어 김 후보는 이 후보가 개헌에 선을 긋는 모습에 "이 후보와 3년 전 대선 때 연대를 하면서 임기 단축 개헌을 약속했는데 지금은 이 후보가 별로 반응이 없는 것 같다"며 "3년 전 약속을 지켜야 한다. 또 책임 있는 정치인, 특히 대선주자는 제7공화국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