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 가져"반격하기 보다 이로운 해결책 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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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이종현 기자
미국의 관세 부과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맞대응을 하지 않을 것임을 선언했다.한 대행은 20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한국이 지금과 같은 모습을 갖추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컸다”면서 "우리가 반격하기보다는 양측 모두에게 이로운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이어 "한국전쟁으로 인한 파괴 이후 미국은 한국에 원조, 기술 이전, 투자, 안보 보장을 제공했다"면서 "이로 인해 한국은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다가오는 6월 3일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한 대행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서 "노코멘트"라고했다.한 대행은 미국과 관세 협상에 총력적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미국한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조선업에 대한 협력을 증진시켜 동맹 강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주한미군 주둔을 위한 방위비 협상 재개 여부도 유동적임을 인정했다. 한 대행은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정부는 지난해 미국 행정부와 2030년까지 적용되는 방위비 협상 분담금을 타결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분위기가 변하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한 대행과 통화 직후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무역 협상에서 논의할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