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전날 김용현·문상호 만나
  •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뉴데일리 DB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뉴데일리 DB
    12·3 비상계엄 선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서울 용산구에 있는 원 본부장의 국방정보본부 사무실과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비상계엄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원 본부장은 비상계엄 전날인 지난해 12월 2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을 만나 계엄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일 원 본부장을 내란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한 차례 조사한 뒤 협의를 거쳐 지난주 공수처에 사건을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원 본부장은 김 전 장관 등을 만난 것은 맞지만 계엄 관련 논의는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공수처는 지난달 23일 내란 우두머리 등의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로 송부한 이후 비상계엄 선포 사건 관련 남은 사건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