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2년 6개월 확정 뒤 법무부 심사 통과사고 직후 음주 부인 및 운전자 바꿔치기 논란
  •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024년 5월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024년 5월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구속 송치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복역 중이던 가수 김호중씨가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경기 여주시 소망교도소에서 출소했다.

    김씨는 소속사 관계자가 운전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에 탑승한 채 교도소를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출소 현장에는 팬들과 취재진이 몰렸지만 김씨는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씨는 1·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당초 오는 11월 출소 예정이었으나 최근 법무부 가석방 심사를 통과하면서 출소 시기가 약 5개월 앞당겨졌다.

    가석방은 통상 형기의 3분의 1 이상을 마치고 수형 태도와 재범 가능성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법무부 가석방 업무지침상 형기의 60% 이상을 채운 수형자가 예비심사 대상에 오른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성탄절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올랐지만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다만 최근 진행된 심사에서 가석방이 허가됐다.

    김씨는 2024년 5월 9일 오후 11시 44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술을 마신 뒤 차를 몰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직후 소속사 관계자들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고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졌다.

    김씨와 소속사 측은 처음에는 "음주는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사고 발생 열흘 만인 같은 달 19일 김씨가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김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 역시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이후 김씨가 상고를 포기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김씨는 지난 4월 공식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려 "잘못은 뼈에 새겨 간직하겠다"며 "어떻게든 다시 일어서겠다"고 전했다.

    다만 음주운전과 도주, 운전자 바꿔치기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만큼 향후 방송 복귀나 공공 행사 출연에는 상당한 제약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