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차례 소환 불응 … 尹측 "이미 충분히 소명"
  •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15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들어가고 있다. ⓒ서성진 기자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15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들어가고 있다. ⓒ서성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석 요구에 다시 불응 의사를 밝혔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윤 대통령이 20일 오전 10시 공수처의 조사에 출석하는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어렵다"고 답했다.

    공수처는 지난 19일 오전 2시 50분쯤 서울서부지법에서 윤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11시간여 만인 같은날 오후 2시쯤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윤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체포돼 한 차례 조사 받은 뒤 16, 17, 19일 총 네 차례의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은 것이다.

    윤 대통령 측은 지난 15일 첫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비상계엄에 대한 생각을 밝혔으며 체포적부심사와 구속영장 실질심사 절차를 통해서도 충분히 소명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공수처는 1차 조사 당시 준비한 것으로 알려진 200여 쪽 분량의 질문을 다 물어보지 못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윤 대통령이 계속해서 조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대법원 판례에 따라 윤 대통령을 공수처 조사실로 강제 인치(연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