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노 기자 "EPL 2개 구단 관심"뉴캐슬, 맨유, 아스널 등 관심 거론"실력 부정할 수 없어" PSG서 존재감 뚜렷이적료 최소 5천만유로…잔류 가능성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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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 FC(PSG, 프랑스 리그1) 소속 이강인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얻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EPL로 이적이 성사된다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과의 '코리안 더비'가 펼쳐지겠지만, 아직은 가능성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8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강인이 두 개의 EPL 구단의 관심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로마노는 'Here We Go'라는 챈트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적시장 소식에 관해서는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한다. 워낙 저명한 인물이기에 직접 선수들 혹은 대형 구단과 접촉해 정보를 알아내기도 하며 유명 매체의 소스를 인용해 보도하기도 한다.그의 입에서 이강인의 이름이 언급됐다. 다만 로마노는 해당하는 2개 구단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팬들은 그동안 연결된 구단들의 이름을 나열하며 수많은 추측을 하고 있다.최근 이강인은 지속해서 EPL 구단과 연결되고 있다.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 웹'은 6일 "이강인은 겨울 이적시장 기간 유럽을 뜨겁게 달굴 이름 가운데 하나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가 이강인 정보를 요청했다. 앞으로 며칠간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그러면서 "구단이 그를 매각할 것인지를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강인은 확고한 선발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중요한 선수임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유력 기자 제임스 맥니콜라스 역시 7일 아스널이 기존 영입 타깃으로 아틀레틱 빌바오의 니코 윌리엄스, FC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라리가)에서 선수 등록 문제를 겪은 다니 올모와 함께 이강인을 후보군에 올려뒀다고 밝혔다.맥니콜라스 기자는 "현재 부카요 사카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선 완예리까지 전력에서 빠진 상황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완예리가 몇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며 "아스널은 1월 이적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또 다른 후보로는 한국의 이강인이 될 수 있다. 그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뛰고 있음에도 새로운 도전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강인이 EPL 구단의 관심을 받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이미 과거 잉글랜드 진출설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난 여름 영국 매체 '맥파이 미디어'는 이강인이 뉴캐슬의 타깃임을 알렸다.당시 매체는 "뉴캐슬은 이강인 영입을 위해 PSG 구단에 공식 제안을 보냈다.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약 727억원) 수준이다. 뉴캐슬의 스포츠디렉터 폴 미첼은 이강인을 꿈의 타깃으로 설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앞서 이강인은 2023년 레알 마요르카(라리가)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세계적인 명문 팀으로 향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고,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도 자신의 강점을 꾸준히 발휘했다. 날카로운 왼발 킥과 탈압박 능력을 앞세워 번뜩이는 활약을 보여주며 우측 윙어, 중앙 미드필더, 가짜 공격수 등 다양한 포지션에서 중용받고 있다.최근 이강인은 PSG에서 네 번째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며 존재감을 더욱 드러냈다. 지난 시즌 리그앙,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우승에 이어 6일 AS 모나코 FC를 꺾고 2024 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그는 지난 두 시즌 동안 PSG에서 통산 60경기 11골 7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때문에 PSG가 이강인을 내놓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로마노 기자는 "PSG는 이강인을 향한 EPL 팀들의 관심에도 그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강인은 PSG 내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적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은 확고하다"고 이적설을 일축했다.엔리케 감독 또한 그를 신뢰하고 있다. 최근 그는 이강인에 대해 "이강인은 내가 파리에 온 뒤로도 계속 성장하고 있다.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고, 공격수, 윙어, 가짜 9번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 중이다. 그의 태도와 실력은 부정할 수 없다"고 칭찬했다.'디 애슬레틱' 또한 이강인의 아스널행 가능성을 낮게 봤다. 맥니콜라스 기자는 "파리는 이강인을 매각할 계획이 없을 것이다. 그는 아시아 시장에서도 중요한 선수다. 아스널이 이강인을 영입하려면 파리가 마요르카에 지불했던 2200만유로(330억원)보다 최소 두 배 이상을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프랑스 현지 매체 '레퀴프' 역시 이강인의 PSG 잔류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로익 탄지 기자는 "파리는 이강인을 이적시킬 생각이 없다. 적어도 5000만유로(약 753억원) 이상의 이적료가 제시되지 않는 이상 그는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