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비상계엄 후 반정부 투쟁 분위기 고조""흔들림 없이 공권력 행사 … 법적 책임 물어야"
  •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에서 윤석열 대통령 구속을 주장하며 대통령실 관저 인근까지 트랙터 시위에 나선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무너진 공권력, 난동 세력에 철퇴 가해야'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민노총과 전농의 트랙터 시위와 경찰과의 충돌은 공권력을 무력화시키고 시민의 안전과 공공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한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트랙터로 경찰 버스를 들어 올리려는 위험천만한 행위, 저지선을 뚫고 관저로 진입하려는 시도는 명백한 불법이며,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난동"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전국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로 혼란한 가운데, 민노총은 반정부 투쟁 분위기를 노골적으로 고조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12일 민노총은 애초 신고했던 남영역 일대를 이탈해 용산 대통령실과 한남동 관저로 기습 진격했다"며 "지난달 9일 정권 퇴진 집회에서는 경찰·시위대 간 대규모 충돌로 경찰관 105명이 부상당하고 민노총 조합원 10명이 경찰관 폭행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고 짚었다.

    윤 의원은 또 "민주당 등 5개 야당은 민주노총 등의 서울 도심 집회에서 경찰이 폭력 진압을 했다며 이에 대한 사과와 처벌을 촉구했고, 조지호 경찰청장이 사과를 거부하자 경찰 예산을 삭감했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민중의 지팡이라고 하더니 권력의 몽둥이가 돼 민중을 향해 휘둘리는 행태를 반드시 뜯어고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경찰 조직의 수장으로서 직분에 충실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민주당 의원들의 압력에 굴복하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며 "공권력의 무력화를 자초하고 법과 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린 행위"라고 질타했다.

    윤 의원은 "이호영 직무대행은 경찰 수장으로서 어떤 외압에도 흔들림 없이 공권력을 행사해야 하며 불법 시위를 주도한 책임자들을 끝까지 추적해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