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 가르고 극단적 상황 부추길까 우려""尹 담화, 극단적 망상 표출"이재명 "신속하게 수습하도록 노력할 것"14일 오후 5시 탄핵안 표결 그대로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서성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서성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관련 대국민 담화 후 '편 가르기'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2일 이 대표가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대주교 예방 일정을 소화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사회를 통합보다 편을 가르고 극단적으로 갈 수 있는 (그런 면을) 부추기지 않을까 우려의 말씀을 나눴다"고 했다.

    이후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담화와 관련해 "국민께서 많이 놀라셨을 것 같다"며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신속하게 수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날 김민석 민주당 수석 최고위원은 입장 발표를 통해 "오늘 담화로 이 시간 현재 윤석열의 정신적 실체가 재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수석최고위원은 "헌정 수호를 위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고 실패할 계엄을 기획했다는 발언은 극단적 망상의 표출"이라며 "불법 계엄 발동의 자백이며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탄핵을 염두에 두고 헌재 변론 요지를 미리 낭독해 극우 소요를 선동한 것"이라며 "나아가 관련자들의 증거 인멸을 공개 지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에게 국가와 국회가 해야 할 질서 있는 탄핵"이라며 "국민의힘은 즉각 탄핵 자유 투표를 결정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방금 전 윤 대통령 담화를 봤을 때 김민석 위원장 주장처럼 대통령 상태가 매우 심각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며 "민주당은 국회에서 탄핵이 가결되는 시간까지 엄중한 각오로 비상하게 준비하며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어 특별대책위 상황 점검회의를 아침 7시 40분과 오후 9시에 여는 등 탄핵 가결 시까지 긴밀히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 일정을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민주당은 오는 14일 오후 5시 탄핵안 표결을 하겠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현재 탄핵안에 대한 엄밀성, 구체성, 적확성을 위해 (법안을) 가다듬는 과정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저렇게 괴이한 행동을 한다고 해서 국회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되지 않느냐"면서 "국회는 원칙대로 일정에 따라 국민과 윤 대통령 직무정지 탄핵을 위해 나아가겠다"고 설명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야6당, 내란 사태 국정조사 실시계획서 요구서'를 제출 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안 표결은 14일 오후 5시로 국민과 함께 약속했다"며 "온 국민과 함께 14일 본회의를 5시에 열어 탄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