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13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14일 올해 마지막 실내악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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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오는 12~13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얍 판 츠베덴의 브루크너 교향곡 7번'을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얍 판 츠베덴이 브루크너 탄생 200주년을 맞아 서정미와 숭고미를 느낄 수 있는 브루크너 교향곡 7번을 들려주며, 피아니스트 콘래드 타오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연주한다.공연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3번으로 막이 오른다.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과 동시에 작곡돼 오페라의 연극성과 성악적 특성이 투영돼 있으며, 그가 남긴 27개 피아노 협주곡의 정수라 할 만큼 완성도가 높다. 웃음과 눈물의 절묘한 역설, 장난기와 유머를 연상시키는 악상으로 밀도 높은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서울시향 데뷔 무대를 갖는 콘래드 타오는 8세에 유타 실내악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에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12번을 협연하며 두각을 나타낸 신동이다. 2011년 포브스가 선정한 음악 부문 '30세 이하 30인' 중 클래식 음악 연주자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공연의 대미는 브루크너 교향곡 7번으로 장식한다. 교향곡 7번은 다른 작품에 비해 덜 난해하고 명료하며, 선율미가 뛰어나 교향곡 4번과 함께 브루크너 교향곡 입문자에게 가장 먼저 추천되는 작품이다. 브루크너가 존경한 바그너에게 바치는 헌사와도 같은 2악장 아다지오가 전 악장 가운데서 가장 유명하다.한편, 서울시향은 12월 14일 오후 5시 세종체임버홀에서 '2024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Ⅶ: 베토벤과 스메타나'를 개최한다. 서울시향이 올해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실내악 정기공연으로 베토벤 현악 사중주 12번, 스메타나의 현악 사중주 1번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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