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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 2' 앨범 표지.ⓒ유니버설뮤직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78)의 생애 두 번째 모차르트 음반이 나온다.
유니버설뮤직은 "백건우가 지난 5월에 이어 프로젝트 '모차르트' 3부작의 두 번째 음반 '모차르트 피아노 작품 2'을 13일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모차르트의 작품 중 널리 알려진 피아노 소나타 2번과 10번을 넣고, 오르간 작품을 피아노로 연주한 안단테 F장조 K.616', 행진곡 C장조 K.408/1, 환상곡 C단조 K.396을 담았다.
백건우는 "모차르트의 익숙한 작품뿐만 아니라, 모차르트의 세계에 대한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5월 발매한 모차르트 첫 음반은 표지 디자인으로 화제가 됐다. 모차르트 음악에 대한 해석의 열쇠를 '아이다운 순수함'에서 찾았다는 백건우의 의도에 맞게 초등학생 대상으로 표지를 공모했고, 3학년 이진형 군의 그림이 선정됐다.
백건우의 얼굴을 삐뚤삐뚤 그려낸 진형군의 그림은 어른의 터치가 더해지지 않은 아이다운 순수한 모습이 돋보였고, 백건우는 진형 군의 집을 격려차 방문하기도 했다. 이번 앨범도 진형 군의 작품으로 표지를 진행했다. 1집의 미소를 띈 모습에 이어 푸른 상의를 입고 아래쪽을 응시하는 백건우의 모습이 새롭다.
평론가 타카쿠 사토루는 "근래에 들어와 가장 높고 깊은 경지에 도달하며 무르익은 피아니즘을 선보이는 백건우의 모차르트 녹음은 그만의 확고하고 설득력 있는 방식으로, 오늘날 가장 뛰어난 연주 중 하나"고 평했다.
백건우는 11월 13일 LG아트센터 서울, 20일 세종문화예술회관, 22일 부산시민회관, 23일 평택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투어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