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말까지 운영 … 매주 2차례 회의 열기로민주당 회의 불참 … 韓 "언제든지 참여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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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진우(오른쪽) 대한의학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1차 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
장기화한 의정 갈등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협의체가 11일 출범했다. 국민의힘은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참여를 촉구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협의체 첫 회의에서 "늦었지만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전공의와 의대생의 수련과 교육을 책임지는 대한의학회와 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구심점이 돼 의료계의 요구 사항을 모으고 소통하고 협의체를 통해 풀어가려고 한다"고 말했다.한 대표는 "의료계의 참여가 더 더해진다면 더 좋은 협의가 더 빨리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도 총리께서 직접 참여해 신속한 의사 결정 구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한 대표는 '여의정' 체제로 개문발차하되, 이날 협의체 회의에 불참한 민주당의 참여를 요청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공의 단체가 없는 협의체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참여를 고사했다.이에 대해 한 대표는 "여야의정협의체를 민주당이 제일 먼저 말을 꺼낸 만큼 선의가 있다고 믿는다"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곧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 언제든지 참여를 기다리고 환영한다"고 했다.협의체 첫 회의에는 정부 측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이만희·김성원·한지아 의원, 의료계는 이진우 대한의학회 회장과 이종태 KAMC 이사장이 참석했다.여야의정협의체는 첫 회의를 마치고 다음 달 말까지 의정 갈등 해소에 대한 결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매주 두 차례(일요일 전체회의·주중 소위원회) 회의를 열고, 가능한 12월 25일 전까지 성과를 낸다는 방침이다.협의체 여당 측 대표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협의체를 12월 말까지 기한을 두고 운용한다"며 "가능한 12월 22일, 23일 그 전에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서 국민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겨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의료계에서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 자율성 보장을 요구했고, 정부는 이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해서 협의체에 보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의정 갈등의 주요 원인이던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조정과 관련해 '의제 제한'은 없다고 강조했다.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의대 정원에 대한 구체적인 부분은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의제에 제한이 없다는 원론적인 부분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