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상금 5천만 원…국립심포니·경기필 등 다수 지휘 특전2위 이언 실즈, 3위 오스틴 알렉산더 차누 수상
  • ▲ 독일 출신의 지휘자 시몬 에델만.ⓒ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 독일 출신의 지휘자 시몬 에델만.ⓒ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독일 출신의 시몬 에델만(30)이 국내 유일 국제지휘콩쿠르에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막을 내린 '제2회 KNSO 국제지휘콩쿠르'에서 시몬 에델만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2·3위는 미국의 이언 실즈(26)와 오스틴 알렉산더 차누(31)가 선정됐다. 코리아타임스 특별상인 오케스트라 상은 오스틴 알렉산더 차누가, 관객들이 직접 뽑은 관객상은 사이먼 에델만이 수상했다.

    1위 5000만 원, 2위 3000만 원, 3위는 세아이운형문화재단 후원으로 1000만 원, 특별상은 코리아타임스 후원으로 각각 400만원이 수여된다. 수상자들에게는 국립심포니, 예술의전당, 경기필하모닉 등 다양한 무대 기회가 주어진다.

    에델만은 현재 포그트란트 필하모닉의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2021년 안탈 도라티 국제지휘콩쿠르, 2024년 디미트리 미트롤풀로스 국제지휘콩쿠르 등에서 입상했다.
  • ▲ 독일 출신의 시몬 에델만이 지난 10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2회 KNSO 국제지휘콩쿠르'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 독일 출신의 시몬 에델만이 지난 10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2회 KNSO 국제지휘콩쿠르' 결선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이번 결선 무대에서 그는 브람스 교향곡 4번 1악장, 라흐마니노프의 '교향적 무곡' 중 3악장, 드뷔시의 '바다' 중 1악장을 지휘했다. 심사위원장인 다비트 라일란트 국립심포니 예술감독은 "능숙하고 노련한 지휘자"라며 "오케스트라에 대한 뛰어난 이해로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에델만은 "수준 높은 오케스트라랑 작업할 수 있어서 가장 기뻤고, 모든 과정을 즐길 수 있었다. 훌륭한 지휘자로 기억되는 것이 아닌, 내가 연주한 음악을 기억해줬으면 한다"며 소감을 말했다.

    2021년 처음 개최한 KNSO국제지휘콩쿠르는 전 세계의 재능 있고 유능한 신인 지휘자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3년마다 열리며, 첫 회에 42개국 166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올해 콩쿠르는 44개국 224명이 지원해 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6개국 11명이 본선에 올라 지난 6~10일 5일간 현대곡, 협주곡, 교향곡 등 경합을 펼쳤다.
  • ▲ '제2회 KNSO국제지휘콩쿠르' 수상자 (왼쪽부터 이언 실즈·시몬 에델만·오스틴 알렉산더 차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 '제2회 KNSO국제지휘콩쿠르' 수상자 (왼쪽부터 이언 실즈·시몬 에델만·오스틴 알렉산더 차누).ⓒ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