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17일, 판타지 문학 대가 미하엘 엔데 작품 국내 첫 상륙총 40명 배우가 함께하는 빅쇼, 단체 등장신·군무 등 볼거리
  • ▲ 국립극단 청년교육단원 최종발표회 '죠죠 Jojo' 연습현장.ⓒ국립극단
    ▲ 국립극단 청년교육단원 최종발표회 '죠죠 Jojo' 연습현장.ⓒ국립극단
    국립극단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청년교육단원 전원이 배우로 출연하는 '죠죠(Jojo)'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국립극단은 지난 2월 공개 심사를 진행해 40명의 배우를 청년교육단원으로 선발했다. 19세 이상 34세 미만으로 구성된 국립극단 청년교육단원은 선발 당시 22.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된 청년교육단원 40인은 8개월 동안 현장 무대에서 발휘할 수 있는 창작 역량 강화 교육을 중심으로 신체동작, 화술, 알렌산더테크닉, 현장 리서치 등을 수행해 왔다. 청년교육단원은 단 한 명의 중도 이탈이나 포기자 없이 전체 과정을 이수했으며, 최종발표회 무대에도 모두 함께 오른다.

    '모모'는 판타지 문학으로 유명한 독일의 작가 미하엘 엔데가 1982년 극작했다. 엔데의 작품은 판타지와 초현실적인 동화 기법을 활용해 기술적 발전으로 급격한 성장을 이룩한 현대 사회의 번영 뒤에 숨겨진 어두운 그림자를 비춘다.

    국내 무대에 처음 오르는 '죠죠'는 쫓겨날 위기에 처한 낡은 서커스단의 이야기를 빌려 산업화 시대가 가진 매서운 면면에 경종을 울린다. 청년교육단원은 20명씩 두 개의 조로 나뉘어 2회씩, 총 4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 ▲ 국립극단 청년교육단원 최종발표회 '죠죠 Jojo' 연습현장.ⓒ국립극단
    ▲ 국립극단 청년교육단원 최종발표회 '죠죠 Jojo' 연습현장.ⓒ국립극단
    청년교육단원 배우들은 자신이 원하는 역할의 캐릭터를 분석해 대사 연기와 실연 연기 등을 준비한 후 배역 지정 오디션에 임했다. 배우들 간의 조화를 헤아린 수많은 조별 편성 방법을 고려하는 등 배역 지정에도 공을 들였다.

    특히, 20명의 등장인물 모두가 무대로 나와 군무를 진행하거나 액션 연기를 펼치는 환상세계의 무도회와 전투 장면이 장관이다. 이야기 속에 이야기가 이어지는 극중극의 메타연극으로써 다양한 형태로 변환하는 무대 디자인도 볼거리다.

    이대웅 연출가는 "내용적 측면에서 획일화와 개인화된 오늘날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대적 함의를 지니고 있다. 구조적으로는 극중극의 상황, 메타연극의 설계와 등장인물의 균형감 있는 비중 등으로 배우들이 직접 작품을 그려나가기에 매우 적합한 작품"이라며 '죠죠'를 선정한 이유를 말했다.

    국립극단 청년교육단원 최종발표회 '죠죠 Jojo'는 선착순 무료 예약으로 관람할 수 있다. 국립극단 홈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다.
  • ▲ 국립극단 청년교육단원 최종발표회 '죠죠' 포스터.ⓒ국립극단
    ▲ 국립극단 청년교육단원 최종발표회 '죠죠' 포스터.ⓒ국립극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