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시정연설 불참 … 한덕수 대독현직 대통령 불참은 11년 만에 처음與 일부 "가면 안 되는 길만 골라 선택"
-
-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지난달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2025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에 대한 시정연설 불참으로 11년 만에 국무총리 대독으로 치러지자 여권 내에서도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윤 대통령의 시정연설 참석을 위해 물밑 접촉을 시도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종적으로 불참하게 된 데 대해 "아쉽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배현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께서는 오늘 시정연설에 나오셔야 했다"면서 "가면 안 되는 길만 골라 선택하는 이해할 수 없는 정무 판단과 그를 설득하지 못하는 무력한 당의 모습이 오늘도 국민과 당원들 속을 날카롭게 긁어낸다"고 날을 세웠다.배 의원은 "최근의 각종 논란이 불편하고 혹여 본회의장 내 야당의 조롱이나 야유가 걱정되더라도 새해 나라살림 계획을 밝히는 시정연설에 당당하게 참여했어야 한다"며 "국회는 민의의 전당, 국민의 전당이다. 지난 국회 개원식에 이어 두 번째로 국회를 패싱하는 이 모습이 대다수 국민의 눈에 어떻게 비칠지 냉철하게 판단했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이어 "국민께 송구스러울 뿐"이라며 "이제라도 우리 정부와 당은 국민 앞에 겸허하게 엎드려야 한다. 지난 총선부터 지금까지 국민께서 끊임없이 주문하신 '국민에 대한 태도 변화'에 이제는 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