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홍석원 지휘, 임세경·김은희 등 출연
  • ▲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 2021년 공연.ⓒ국립오페라단
    ▲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 2021년 공연.ⓒ국립오페라단
    국립오페라단은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아 12월 5~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서부의 아가씨'를 다시 선보인다.

    2021년 국내 초연된 '서부의 아가씨'는 1850년경 미국 '골드러시' 시대의 캘리포니아 탄광촌을 배경으로 조그마한 술집을 운영하는 영리한 여성 미니가 어느날 마을에 숨어든 무법자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1907년 뉴욕을 방문했던 푸치니가 미국 작가 데이비드 벨라스코의 신작 연극 '황금시대 서부의 아가씨'를 보고 영감을 받아 작곡했다. 1910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초연 당시 명가수 엔리코 카루소가 출연해 전석 매진됐다.

    '서부의 아가씨'에는 푸치니의 대표작 '라 보엠', '나비부인'에서 강조해 왔던 감상적인 선율을 배제하고 과감한 불협화음이 사용된다. 극의 전개에 따라 음악적 표현을 변화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당시 유행했던 멕시칸, 아메리카 인디언 노래 등의 통속민요와 미국 전통 음악 등에서 모티브를 차용했다.
  • ▲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 2021년 공연.ⓒ국립오페라단
    ▲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 2021년 공연.ⓒ국립오페라단
    이번 재연은 지휘자 홍석원(부산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이끈다. 그는 작품 고유의 유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을 최대한 부각할 예정이다. 출연진은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들로 꾸려졌다. '미니' 역에는 소프라노 임세경과 김은희가 캐스팅됐다.

    서부의 무법자 '딕 존슨'이자 '라메레즈' 역은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테너 박성규와 프랑코 코렐리의 제자로 강한 발성을 자랑하는 한윤석이 맡는다. 둘의 사랑을 방해하는 보안관 '잭 랜스' 역에는 바리톤 양준모·황인수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독일 도이치오페라 극장의 소속 아티스트인 제러드 월라인이 '애시비' 역으로 출연한다. 이번 출연은 아티스트들이 각국의 오페라 제작 환경을 경함할 수 있도록 베를린 도이치오페라극장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서부의 아가씨'는 12월 7일 오후 3시 국내 최초 오페라 전용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크노마이오페라를 통해 랜선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
  • ▲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 포스터.ⓒ국립오페라단
    ▲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 포스터.ⓒ국립오페라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