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위, 국회증감법상 위증 혐의로 고발 요청전재수 "엄정히 대처할 방안 모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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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9월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혼자서 면담을 진행했다고 증언한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이사를 위증죄로 고발해야 한다는 요청이 나왔다.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이 이사를 위증 혐의로 고발해 달라고 전재수 문체위원장에게 요청했다.이 이사는 지난 9월 24일 문체위 현안질의 당시 조계원 민주당 의원이 '국가대표 사령탑 면담 과정에서 누가 동행했냐'고 묻자 "면담은 나와 홍명보 감독 둘이서 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 이사는 홍 감독을 면담할 당시 최영일 KFA 부회장과 동행한 사실이 알려졌다.이 의원은 이를 두고 "면담을 진행한 빵집에 홍 감독과 이 기술이사 이외에 최 부회장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 만큼 (이 이사의) 진술은 위증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위원회가 허위 증언을 한 이 기술이사를 국회증감법상 위증 혐의로 고발해 줄 것을 위원장께 요청 드린다"고 요청했다.전 위원장은 이 의원의 요청에 "위증, 합의된 증인의 불출석 문제 등 종합해서 위원회 차원에서 엄중하게 대처해 나가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답했다.최 부회장은 이 이사의 위증 논란에 대해 홍 감독 면담 장소에 있던 것은 맞다면서도 다른 테이블에 앉아 면담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한편, 지난 9월 현안질의 당시 사의를 표명한 이 이사는 이르면 이달 말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