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종합대책, '외로움 없는 서울' 발표…4513억 투입▲함께 잇다 ▲연결 잇다 ▲소통 잇다 등 3대 전략전담콜 '외로움 안녕 120' 등 24시간 365일 가동생활프로그램 '365서울챌린지' 인센티브로 참여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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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외로움·고립은둔 해소 종합대책 '외로움 없는 서울'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시가 시민들의 외로움과 고립, 은둔 문제 해결을 위해 5년간 4513억원을 투자한다.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우울·불안감을 느끼는 시민들의 마음 건강까지 살핀다.서울시는 21일 국내 최초로 외로움·고립은둔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대책 '외로움 없는 서울'을 발표했다. 올 7월 신설한 돌봄고독정책관이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 기획하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이번 대책은 ▲함께 잇다 ▲연결 잇다 ▲소통 잇다 등 3대 전략과 ▲똑똑 24 ▲몸·마음 챙김 ▲365 서울챌린지 ▲고립은둔가구 발굴·진단 ▲서울연결처방 ▲하트웨어 조성 ▲'공감×연대' 서울 등 7대 핵심과제로 구성됐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이번 대책의 핵심은 서울시 모든 부서가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종합·입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참여가 외로움을 해소하는데 결정적인데 신규 사업 중에 온·오프라인 플랫폼 '똑똑 24'와 인센티브를 통해 참여를 유도하는 '365서울챌린지' 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우선 '함께 잇다'를 통해 외로움을 느끼는 시민은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도움을 요청하고 상담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플랫폼 '똑똑 24 플랫폼'을 구축한다.핵심 플랫폼 '외로움 안녕 120'은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외로움 전담 콜센터로 내년 4월부터 시작한다. 120다산콜로 전화를 건 뒤 특정번호를 누르면, 외로움 전담 상담원에게 바로 연결된다. 전담 상담원은 1차 기초상담을 실시하고 필요 시 다양한 협업기관으로 연결해 추가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립은둔 시민에게 실효성 있는 지원이 가능하도록 전화상담을 진행하고 이후 고립예방센터와 연계해 현장방문 및 긴급개입, 심층상담 및 서비스 연계 등 후속조치도 진행한다. 외로움 당사자는 물론 가족, 이웃 등 주변인도 이용 가능하며 전화 통화를 선호하지 않는 시민을 위해 카카오톡 AI 상담도 별도로 운영한다.
두번째 전략 '연결 잇다'는 고립과 은둔 상태에 있는 시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맞춤형으로 지원, 이들이 다시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촘촘한 지원체계를 가동하는 게 핵심이다,강화된 고립은둔 가구 상시 발굴체계를 가동한다. 가스·전기 등 위기정보(46종)와 각종 행정정보를 연계해 고립은둔가구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고립가구 생활특성 상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 빨래방 등 생활밀착업종을 고립가구 지원 신청 접점으로 활용한다.
세 번째 전략 '소통 잇다'는 시민들이 더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서울의 다양한 장소를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는 내용이다. 시민 간의 열린 소통을 통해 외로움, 고립은둔 문제를 공감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기반을 마련한다.서울시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람과 이벤트를 잇는 일명 '하트웨어' 개념을 도입한다. 공간매력지수를 활용해 지역의 '공간연결성'을 평가, 도시개발·정비 시 연결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한다.서울시는 외로움·고립은둔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외로움 없는 주간'을 신설·운영한다. 외로움 토크 콘서트(Let’s talk loneliness) 등 서울시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하고, 고립은둔 경험이 있는 유명 인플루언서가 고립은둔 시민을 응원·격려하는 캠페인도 집중 전개한다.
오 시장은 "시민 누구도 고립되지 않는 행복한 도시, '외로움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시정역량을 총동원하고 예방부터 치유, 사회로의 복귀, 재고립 방지까지 촘촘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