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극인복지재단 주최, 11월 17일까지 대학로 일대에서 개최초청작 '남자들' 17일 나온씨어터서 개막…'나이듦'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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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회 연극 판 페스티벌' 초청작 3편 포스터.ⓒ한국연극인복지재단
'제3회 연극 판(PAAN; Play·Art·Attack·New) 페스티벌'이 '남자들' 첫 공연을 시작으로 11월 17일까지 관객과 만난다.올해 3회째를 맞은 '연극 판 페스티벌'은 한국연극인복지재단에서 주최하며, 서울시 '민간축제 육성 및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짧은 기간으로 막을 내린 우수작의 재연을 통해 연극 단체들의 대표 레퍼토리를 육성하고, 관객들에게는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연극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이번 축제는 △초청작 3편 '남자들', '어슬렁', '감마선에 노출되어 슈퍼히어로가 된 세 명의 박사는 왜 지구를 지키려 하지 않는가'(이하 감노슈가) △공연계 선배들이 들려주는 배우에 대한 이야기 '판(PAAN) 특강 시리즈' △연극인 및 시민들을 위한 워크샵 '프로젝트 판(PAAN)치기' 등이 진행된다. -
- ▲ 연극 '남자들' 공연 장면.ⓒ한국연극인복지재단
'남자들'(17~20일 나온씨어터)은 일본 작가 이와이 히데토의 원작을 김현회·이홍이가 각색하고 김현회가 연출해 지난해 초연된 극단 위대한 모험의 작품이다. '진짜 남자'가 되고 싶었던 네 남자의 20대부터 80대까지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경을 다루며, 이들의 인생을 통해 '나이듦'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초연 당시 문화적 이질감이 없는 번안과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 웃음과 비애가 공존하는 무대로 호평을 받았다. 남자인 주인공들이 희극적으로 형상화한 남성성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배려 부족, 공감 능력에 대한 부재와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의 문제로 주제를 확장하며 깊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헸다.907(구공칠) 설유진 작·연출의 '어슬렁'(23~27일 나온씨어터)은 2020년 신촌극장에서 처음 선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휴강이 된 줄 모르고 학원에 온 두 사람이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에 대한 사람과 사람 간의 섬세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그린다.마지막 초청작 '감마선에 노출되어 슈퍼히어로가 된 세 명의 박사는 왜 지구를 지키려 하지 않는가'(11월 6~10일 동숭무대 소극장)는 정범철 작·연출로 지난해 '제11회 서울 단편극 페스티벌'에서 초연된 극단 D7의 창단 작품이다. '연극 판 페스티벌'에서는 장편으로 개작돼 무대에 올린다. -
- ▲ 공연 프로젝트 '판(PAAN)치기' 안내.ⓒ한국연극인복지재단
특강 시리즈는 오는 28일~11월 1일 매일 오후 4시~6시 대학로 서울연극센터 1층 라운지에서 열린다. 최무성 배우, 최철웅 캐스팅 디렉터, 박건형 배우, 민준호 연출, 박정희 국립극단 예술감독이 각자의 개인적인 경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배우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 현장 에피소드 등을 들려준다.축제의 마지막 주인 11월 11~17일 연극인·시민들과 참여하는 워크샵 공연 프로젝트 '판(PAAN)치기'가 펼쳐진다. 프로젝트 총괄 코디네이터에는 오세혁 연출이, 각 팀 리더에는 강훈구·장한새·김남언 연출이 맡는다. 워크샵 통해 완성된 공연은 16일 오후 7시, 17일 오후 3시에 극장 봄에서 일반 관객들에게 무료 상연된다.길해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은 "연극이 일상의 위로가 될 수 있는 자그마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연극계가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객 여러분이 연극에 대한 많은 애정과 더불어 재단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초청 공연 3편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예술가와의 대화'도 마련했다. '남자들'은 10월 17일, '어슬렁'은 24일, '감노슈가'는 11월 7일 공연 종료 후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