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 진행…외국인 관람 전년 대비 2배 이상↑
  • ▲ '가을 궁중문화축전'의 특별 야간 프로그램 '경복궁 한복 연향' 현장.ⓒ국가유산진흥원
    ▲ '가을 궁중문화축전'의 특별 야간 프로그램 '경복궁 한복 연향' 현장.ⓒ국가유산진흥원
    한복과 함께 즐긴 '가을 궁중문화축전'에 약 36만 명이 찾았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한 '2024 가을 궁중문화축전'이 지난 9~13일 열렸다. 축전은 서울 4대 궁궐에서 궁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5월 60만여 명이 참여한 '봄 궁중문화축전'에 이어 이번 가을에는 36만5803명(내국인 31만1301명, 외국인 5만4502명)이 방문했으며, 총 96만 명의 관람객이 올해 궁중문화축전을 즐겼다.
  • ▲ 영화와 기록화 속 한복의 모습을 이야기한 '인문학 콘서트-한복, 천태만상'.ⓒ국가유산진흥원
    ▲ 영화와 기록화 속 한복의 모습을 이야기한 '인문학 콘서트-한복, 천태만상'.ⓒ국가유산진흥원
    이는 전년 관람객 수(66만7594명) 대비 30만 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외국인 관람객은 20만9793명으로 전체 관람객의 약 22%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9만8152명) 2배 이상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 궁중문화축전은 외국인 프로그램을 늘리고, 현장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상설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가을 궁중문화축전'은 체험과 강연, 전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내·외국민들에게 한복생활과 전통문화를 알렸다.

    9일 한글날에는 한복을 착용하고 즐기는 특별 야간 프로그램 '경복궁 한복 연향'을 처음 선보였다. 한복을 입은 2000여 명이 한복 소품 만들기와 전통 놀이 체험에 참여했고, 왕가의 산책과 전통공연을 관람했다.
  • ▲ '고궁음악회-발레×수제천' 공연.ⓒ국가유산진흥원
    ▲ '고궁음악회-발레×수제천' 공연.ⓒ국가유산진흥원
    △무형유산 이수자와 함께 한복 소품을 만들어보는 '경복궁 상의원' △영화와 기록화 속 한복의 모습을 이야기한 '인문학 콘서트-한복, 천태만상' △'고궁 속 아름다운 한복 이야기' 사진전 △한복 베스트 드레서 선발 이벤트 등을 통해 관람객들이 우리의 한복을 입고, 보고, 체험했다.

    국악과 발레의 융합 공연인 '고궁음악회-발레×수제천'은 전년보다 공연 일수와 관람객수를 확대했음에도 단시간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창덕궁에서는 해설과 함께 고요한 아침의 창덕궁을 산책하는 '아침 궁을 깨우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 봄 궁중문화축전보다 회차를 늘려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 ▲ 창덕궁 '아침 궁을 깨우다' 현장.ⓒ국가유산진흥원
    ▲ 창덕궁 '아침 궁을 깨우다' 현장.ⓒ국가유산진흥원
    창경궁에서는 고궁 뮤지컬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를 공연했다.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을 역사 속 실제 배경인 창경궁 명정전에서 펼치며 감동을 전했다. 이 외에도 '창경궁 물빛연화'와 '고궁음악회-풍류에 클래식을 더하다' 등의 미디어아트와 공연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궁궐 안팎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목을 받았다. 축전의 자원활동가 '궁이둥이와 전통놀이를 체험하는 '궁중놀이방'이 열렸고, '궁중문화축전 길놀이'로 경복궁과 창경궁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흥겨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 ▲ '궁중문화축전 길놀이' 현장.ⓒ국가유산진흥원
    ▲ '궁중문화축전 길놀이' 현장.ⓒ국가유산진흥원
    궁중문화축전의 온라인 프로그램인 '모두의 풍속도'는 한복 연향을 주제로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조선시대 캐릭터를 만들고 공유했다. 현재까지 17만 명이 참여했으며, 오는 27일까지 참여 가능하다.

    '궁중문화축전'은 내년 봄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궁능유적본부, 국가유산진흥원, 궁중문화축전 누리집과 공식 인스타그램(@royalculturefestival_official)을 통해 추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