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 '창작ing' 9번째 작품, 11월 3~22일 세실 무대에2045년 근미래 배경…강훈구 작·연출, 이지형 인형 디자이너 참여
  • ▲ 연극 '로켓 캔디' 콘셉트 이미지.ⓒ국립정동극장
    ▲ 연극 '로켓 캔디' 콘셉트 이미지.ⓒ국립정동극장
    국립정동극장은 연극 '로켓 캔디'를 11월 3일부터 22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 무대에 올린다. 

    '로켓 캔디'는 SF 장르의 연극으로 올해 창작ing 아홉 번째 작품이다. 2022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 선정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초연했다.

    '로켓 캔디'는 인간이 달을 개척하고,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한 2045년의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학교에서 로켓을 만들어 인명피해를 입힌 죄로 소년원에 수감된 17세 소녀 '지구'가 방화범 '우주'를 만나 설탕과 질산칼륨으로 몰래 로켓 캔디를 만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청소년과 청년 사이의 '영어덜트(Young Adult)' 세대의 삶과 고민을 소재 삼아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젊은 창작 집단 '공놀이클럽'이 개발했다. 연극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 '이상한어린이연극-오감도', '버건디 무키 채널 오프닝 멘트' 등을 연출한 강훈구가 극을 쓰고 연출한다.

    뮤지컬 '천개의 파랑', '빅 피쉬'의 인형 디자인을 맡은 이지형이 오브제 작업에 참여했다. 제58회 동아연극상 유인촌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박은경이 주인공 '지구' 역으로 출연하며, 김보경·류세일·마두영·이미라·이승훈이 함께한다.

    강훈구 작·연출은 "작품은 SF물이면서 주인공 '지구'의 정신 상담을 위해 벌어지는 심리극(Psychodrama, 연극의 방식을 활용한 집단치료법이자 심리요법)으로도 해석될 여지를 남긴다. 근미래의 인물처럼 보였던 등장인물들이 정신치료의 주인공이자 보조자로서 겹쳐 보이기도 한다. 이처럼 관객에게 실제와 환상, 현재와 미래를 오가며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11월 17일 오후 3시 공연 종료 후 강훈구 작·연출과 출연 배우 모두가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 ▲ 연극 '로켓 캔디' 포스터.ⓒ국립정동극장
    ▲ 연극 '로켓 캔디' 포스터.ⓒ국립정동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