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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린스키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기민.ⓒ마스트미디어
마린스키발레단 수석 무용수 김기민(32)이 마스트미디어 매니지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마린스키발레단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극장 소속 발레단으로, 볼쇼이와 함께 러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발레단이다. 김기민은 2011년 230년 마린스키발레단 역사 중 아시아인 발레리노로 최초로 입단했다.
견습단원으로 시작한 그는 2012년 퍼스트 솔리스트로 승급됐고, 2015년 만 23세에 최연소 수석무용수로 등극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6년에는 무용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최고 권위의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남자무용수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김기민은 마스트미디어와의 전속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앞으로 세계 발레 트렌드를 한국에 소개하고, 보다 예술성 높은 작품들을 한국 무대에 올리며 체계적인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기민은 "평소 발레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인 클래식 음악을 즐겨 듣는데, 마스트미디어는 음악과 예술에 대한 이해가 높기 때문에 제가 추구하는 예술적 가치를 충분히 이해하고, 함께 발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마스트미디어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고, 흔쾌히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해외 공연 만큼 한국에서 공연을 많이 하지 못해 아쉬웠다. 본격적인 국내 활동을 앞두고 한국 대형 공연기획사인 마스트미디어와 연이 닿아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다양한 활동으로 한국 팬분들에게 관심에 대한 보답하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동안 클래식 기반으로 한 공연 시장의 중심에 있었던 마스트미디어는 김기민과의 계약을 시작으로 국내 발레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용관 마스트미디어 대표는 "앞으로 김기민이 선보일 도전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기민은 11월 1일과 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장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는 국립발레단의 '라 바야데르'의 주역으로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