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서 개최, 김창완밴드·규현·리베란테 등 공연
  • ▲ '2024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 현장.ⓒ한국문화예술위원회
    ▲ '2024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 현장.ⓒ한국문화예술위원회
    "마지막 김창완밴드의 감동적인 무대로 벅찬 감격을 느끼고 잔디마당을 나서려는 순간, 엔딩 크레딧에 티켓 구매한 관객 이름이 하나씩 올라가는데 후원의 뿌듯함이 밀려왔어요."

    지난 5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 주최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개최된 '2024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ART FOR;REST FESTIVAL)'을 찾은 관객들이 입을 모아 칭찬했다.

    9000여 관객들의 열기와 함성 속에 열린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부터 MZ까지 모든 세대가 공연을 즐기며 예술 후원의 의미도 되새겼다. 수익금 전액은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아르코꿈밭극장(옛 학전 소극장)에 사용된다.

    밴드 스카재즈유닛의 흥겨운 무대로 포문을 연 축제는 밴드 음악 위에 판소리·민요 등을 얹어 노래한 서도밴드의 신명나는 무대가 펼쳐졌다. 이어 뮤지컬 배우 민영기·신영숙이 '맘마미아', '레베카', '지킬앤하이드' 등 유명 뮤지컬 넘버를 열창했다.
  • ▲ '2024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 현장.ⓒ한국문화예술위원회
    ▲ '2024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 현장.ⓒ한국문화예술위원회
    크로스오버 그룹 리베란테는 밴드 사운드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화음을 선보였다. 싱어송라이터 이무진은 '에피소드', '신호등'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밴드 세션의 라이브 연주로 들려줬고, 규현은 '그렇지 않아', '광화문에서' 등 가을밤과 잘 어울리는 곡을 노래했다. 

    마지막 무대는 한국 록의 전설 김창완밴드가 장식했다.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시작으로 '너의 의미', '아니 벌써' 등 전 세대에게 친숙한 노래들을 불렀고, 관객들은 열띤 환호와 함께 떼창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은 공연 외에도 기부하면서 놀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잔디마당 한 편에 위치한 레트로 감성의 오락실 '예나씨 게임랜드', 빈백 소파가 설치된 휴식 공간 '예나씨 라운지'를 찾아 소액으로 예술나무를 후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병국 위원장은 "많은 관객들이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에 참여하며 예술 후원을 통한 선한 영향력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문화 예술 후원을 위해 예술위가 진행하고 있는 '예술나무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 '2024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 현장.ⓒ한국문화예술위원회
    ▲ '2024 아트 포레스트 페스티벌' 현장.ⓒ한국문화예술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