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긍정 평가 29.7% … 60·70 연령대서↑국민의힘 32.7% … 더불어민주당 42.4%
  •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을 마치고 내빈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성진 기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을 마치고 내빈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성진 기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9.7%를 기록하며 2주 연속으로 20% 후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4일(공휴일인 1일과 3일 제외)까지 전국 성인 남녀 1504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27.9%, 부정 평가는 68.1%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직전 조사에서 긍정 평가 25.8%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지지율 최저치를 기록한 뒤 1주 만에 2.1%포인트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권역별 지지도를 보면 부산·울산·경남은 오른 35.5%, 서울은 28.0%, 대전·세종·충청은 31.9%, 인천·경기는 24.7%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은 46.2%, 60대는 36.3%, 50대는 23.7%, 40대는 16.8%, 30대는 23.4%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고령층의 변화 폭이 두드러졌다. 직전 조사보다 70대 이상(40.8%)은 5.4%포인트, 60대(31.3%)는 5.0%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업계와 정치권에서는 최근 국군의 날 기념사를 통한 '대북 안보 심리'가 작용하며 지지층 결집을 이룬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실시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2.7%, 더불어민주당이 42.4%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실시된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2.8%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0.8%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8.6%, 개혁신당 5.1%, 진보당 0.5%, 기타 정당 2.1%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8.6%로 나타났다.

    한편,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