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원:밀레니엄이 다가온다' 공연 장면.ⓒ글림컴퍼니
    ▲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원:밀레니엄이 다가온다' 공연 장면.ⓒ글림컴퍼니
    배우 유승호·손준호가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의 공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지난 8월 6일 LG 아트센터 서울에서 개막한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원:밀레니엄이 다가온다'(이하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지난 28일 총 60회차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했다.

    유대계 성소수자인 극작가 토니 커쉬너의 대표작인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5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종교, 인종, 성향, 정치 등 현대 사회에도 여전히 유효한 주제를 다룬다. 1993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퓰리처상,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을 포함해 유수의 상을 수상했다.

    작가 본인의 이야기가 스며들어 있는 이야기 안에는 각기 다른 정체성과 신념을 가진 캐릭터들이 에이즈, 약물 중독, 정체성 혼란 등의 새로운 사건을 맞닥뜨리며 겪는 고통과 갈등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 ▲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원:밀레니엄이 다가온다' 공연 장면.ⓒ글림컴퍼니
    ▲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원:밀레니엄이 다가온다' 공연 장면.ⓒ글림컴퍼니
    두 개의 회전무대로 구성된 공간을 통해 여러 인물이 전개하는 방대한 서사를 효과적으로 담아내며 200분이라는 긴 시간을 빈틈없이 채워 나갔다. 두 개의 무대를 각기 다른 공간으로 표현하며 별개로 진행되는 각 인물의 이야기를 동시에 보여줬다.

    극중 '프라이어' 역으로 데뷔 후 첫 연극 출연 소식을 알렸던 유승호는 "마지막 공연까지 깊게 고민하고, 치열하게 연습하며 멋진 무대를 함께 만들어 주신 스태프분들, 선배님들과 동료 배우분들께도 감사드린다. 유약하지만 단단한 프라이어와 함께한 지난 여름, 많은 사랑받으며 배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함께 '프라이어' 역을 연기한 손호준은 "너무 오랜만에 하는 연극이라 시작할 때 많이 긴장됐지만, 너무 즐거웠고 또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긴 호흡으로 관객과 같은 공간에서 서로 소통하며 하는 연기가 얼마나 재밌는 것인지 다시 알게 됐고 연극의 매력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