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개막…10월 2일 1차 티켓 선오픈
  • ▲ 2024 연극 '테베랜드' 프로필.ⓒ쇼노트
    ▲ 2024 연극 '테베랜드' 프로필.ⓒ쇼노트
    연극 '테베랜드'(연출 신유청)가 1년여 만에 두 번째 시즌으로 찾아온다.

    '테베랜드'는 우루과이 출신의 극작가 세르히오 블랑코가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 신화에서 영감을 받아 썼다. 2013년 우루과이에서 초연한 후 영국·미국·이탈리아·브라질·인도 등 전 세계 16개국에서 매진 사례를 기록했으며, 오프 웨스트엔드 어워즈 작품상을 수상했다.

    작품은 아버지를 죽이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수감 중인 마르틴, 마르틴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을 준비하는 극작가 S, 마르틴을 대신해 무대에 오르는 배우 페데리코의 이야기를 담는다. 극중 세 인물의 대화는 존속 살인, 신화, 문학, 음악 등 다양한 주제를 오가며 나와 타인의 관계성, 예술과 현실, 허구와 진실, 그 경계에 대해 탐구한다.

    '테베랜드'는 무대 한가운데 위치한 철창이 객석에 들어서자마자 관객의 시선을 끈다. 철창은 교도소의 농구장, S가 공연을 위해 내무부의 지시로 무대에 설치한 철창, 연습실 등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바뀐다. CCTV를 활용한 무대는 관객에게 색다른 시각적 요소와 함께 교도소의 관찰자가 된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뉴 캐스트와 2023년 초연에 참여했던 6명의 배우가 모두 합류했다. 존속 살인을 주제로 작품을 올리려는 '극작가 S'에는 초연에서 활약한 이석준·정희태·길은성이 출연하며, 김남희가 4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한다. 

    1인 2역으로 아버지를 살해한 죄로 감옥에 수감 중인 '마르틴'과 마르틴 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배우 '페데리코' 역은 이주승·손우현·정택운이 초연에 이어 돌아오며, 강승호가 새롭게 캐스팅됐다.

    연극 '테베랜드'는 11월 20일부터 2025년 2월 9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1차 티켓 오픈은 10월 2일 오후 2시~6시 충무아트센터에서 먼저 진행되며, 10월 4일 오후 2시부터 충무아트센터, 인터파크 티켓, 멜론 티켓, 쇼노트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