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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틱틱붐' 메인 포스터.ⓒ신시컴퍼니
신시컴퍼니가 14년 만에 제작하는 뮤지컬 '틱틱붐'의 대표 포스터가 공개됐다.
'틱틱붐'은 국내 관객들에게 '렌트'의 극작가로 유명한 조나단 라슨의 두 번째 유작으로,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 꿈과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젊은이의 삶과 사랑, 미래에 대한 희망을 그린다.
작품은 1990년 오프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워크숍으로 처음 선보였다. 당시 1인극 버전이었던 '틱틱붐'은 2001년 3인극으로 재정비돼 오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은 존, 수잔, 마이클 외 5명의 앙상블 등 8명의 배우가 출연하면 새로운 시도를 꾀했다.
가난한 예술가인 주인공 '존' 역에 배두훈·장지후·이해준, 존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기도 하고 때로는 고민과 갈등을 주는 여자친구 '수잔' 역은 방민아·김수하, 존의 가장 친한 친구 '마이클' 역에는 김대웅·양희준이 캐스팅됐다.
'틱틱붐' 포스터 디자인은 기존의 밝은 노란색 바탕의 작품명이 담긴 심플한 이미지에서 나아가 30살 생일을 맞이할 존의 삶을 이루고 있는 관계와 다양한 감정을 표현했다.
디자인을 맡은 studio SAM(스튜디오 샘)의 이샘 디자이너는 "각 캐릭터의 성격과 내면을 담아내기 위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세심한 준비가 필요했다. 사진 촬영도 각 인물의 특징과 감정이 잘 드러나도록 섬세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존의 경우, 20대 마지막 시기의 고뇌와 아픔을 담아낼 수 있도록 다양한 감정이 읽힐 수 있는 사진을 사용했다. 여러 인물의 감정을 하나의 이미지에 담아내기 위해 화면 분할 기법을 사용했으며, '틱틱붐'의 역동적인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도록 콜라주 형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틱틱붐'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11월 16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