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뮤지컬 '캣 조르바' 베트남 상륙, 쇼케이스 마치고 9월 공연

가족뮤지컬 '캣 조르바'가 베트남 청소년극장(Nhà hát Tuổi trẻ Việt Nam)과의 공동 제작으로 현지 관객을 만난다. 

한국과 베트남의 예술가 7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동 제작 프로젝트로, '트롤의 아이'에 이은 두 번째 창작뮤지컬이다. 문화공작소 상상마루(이하 상상마루)는 2022년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트롤의 아이'를 제작하며 성공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상상마루와 베트남 청소년극장은 2022년 10월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한 한국-베트남 뮤지컬 협력'에 대한 공식 협약을 체결하고, '캣 조르바'를 선정했다. '캣 조르바'는 베트남 현지에서 쇼케이스를 마치고, 오는 9월 본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번 공동 제작은 양국의 문화적 교류와 예술적 협업을 통해 아시아 뮤지컬 시장을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비전을 담고 있다. 또, 베트남 청소년극장과의 협력으로 현지의 예술적 감성을 반영한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캣 조르바'는 2014년 한국에서 개발된 후 2015년 국립중앙극장 용에서 초연된 작품으로, 고양이 왕국 탐정 조르바의 모험을 다룬다. 초연의 성공을 이어 2016년 K-뮤지컬 로드쇼 상하이, 2022년 한국콘텐츠진흥원 K-콘텐츠 엑스포(싱가폴) 선정되며 글로벌 콘텐츠로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엄동열 상상마루 대표는 "베트남 배우들의 재능과 열정은 매우 인상적이며, 우리는 베트남 뮤지컬 산업의 큰 잠재력을 확인했다. 베트남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공동 작업을 통해 K-가족 뮤지컬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뮤지컬 '캣 조르바'는 오는 31일 베트남 현지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프레스콜을 진행하며, 9월 14~15일 베트남 청소년극장에서 본 공연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