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北, 연습 빌미 도발시 즉강끝 응징"육·해·공, UFS 기간 합동·단독 실기동 훈련정부연습 '을지연습' 北 핵공격 상황 가정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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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연합훈련인 UFS(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아파치 헬기들이 계류돼 있다. 이번 UFS 연습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 GPS 교란 및 사이버 공격, 지상·해상·공중에서의 위협과 최근 전쟁 양상 등 현실적인 위협을 연습 시나리오에 반영해 오는 29일까지 실시된다. ⓒ뉴시스
한미 군 당국은 19일 0시 1분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을 시작했다. 올해 UFS 연습은 오는 29까지 열흘간 진행된다.이번 UFS 연습은 지상·해상·공중 영역에서 실기동과 사격훈련 등 한미 연합야외기동훈련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연합 야외기동훈련은 38회에서 48회로 지난해와 비교해 10회 늘어났고, 여단급 훈련은 4회에서 17회로 4배 이상 확대됐다.합참은 "이번 연습 기간에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대응과 지상·해상·공중·사이버·우주자산 등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다영역 작전을 수행해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한미동맹의 능력과 태세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우리 군은 정부 부처의 전시 대비 연습과 실제 훈련에도 참여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을 향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육·해·공군도 UFS 연습 기간 합동 및 단독으로 다양한 실기동 훈련을 실시한다.육군은 연합·합동 야외기동훈련(UFS/TIGER)을 통해 한미 연합 작전 요소를 통합한 대규모 실기동 및 실사격 능력을 배양한다. 구체적으로 한미 연합 유도탄 대공사격, 한미 연합 공중강습작전, 한미 연합 도하훈련, 다중이용시설 대테러 종합훈련 등을 실시한다.해군은 다영역 해양작전 수행 능력 향상과 한미 연합 공조 체계 운영 절차 숙달을 위한 지휘소 연습을 진행하며, 부대별로 주요 항만 통합방호훈련, 종합구조훈련, 항만 피해 복구 및 함정 탄약 적재 훈련 등도 한다.공군도 이번 UFS 연습 기간 한미 연합훈련뿐만 아니라 타군과의 합동훈련, 공군 단독 훈련 등 80여 회의 야외 기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
- ▲ 김명수 합참의장이 12일 1사단 GOP대대 지휘통제실에서 적 도발위협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계획과 현장·행동 위주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합참 제공
북한은 UFS 연습을 "침략 전쟁 연습"으로 규정했다. 이어 "UFS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군사 연습이자 나토 성원국들까지 참가하는 공격형의 다국적 무력시위로, 자기의 위험한 흉체를 명백히 드러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지난 12일 최전방 일반전초(GOP) 경계 작전을 담당하는 육군 1사단 예하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이 UFS 연습을 빌미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며 "비무장지대(DMZ) 내 적 활동을 세밀하게 감시하고 분석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적이 도발하면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한다) 원칙에 따라 행동하라고 지시했다.한편, 정부는 한미 군사훈련인 UFS 연습과 연계해 19~22일 연 1회 전국 단위의 정부 연습인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북한의 핵 공격 상황을 가정한 정부 연습은 이번이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