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지지 국회의원 모임서 300만원 돈봉투 수수 혐의
  • ▲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2.27 ⓒ서성진 기자
    ▲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2.27 ⓒ서성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영순 전 국회의원을 소환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이날 박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박 전 의원은 2021년 4월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송영길 당시 당대표 후보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서 윤관석 전 의원으로부터 300만 원이 든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박 전 의원은 민주당 소속으로 제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총선을 앞두고 새로운미래로 정당을 옮겨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검찰은 해당 모임에서 박 전 의원 등 10명이 지역 대의원을 포섭하라는 요청과 함께 300만 원이 든 돈봉투를 받은 것으로 의심한다.

    앞서 검찰은 박 전 의원을 포함한 전현직 의원 7명에게 지난 1월부터 총 4차례에 걸쳐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그러나 이들은 총선 일정 및 의정 활동 등 이유로 시간을 내기 어렵다며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만·임종성 전 의원과 허종식 의원 등 3명은 이미 기소돼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돈봉투 살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관석 전 의원은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이에 불복해 지난 22일 상고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