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주-유럽-인도 등 글로벌 인터넷 장애국내 LCC 발권 예약 시스템-온라인게임 서버 다운MS "서비스 문제 개선 중"…정확한 원인 파악은 아직
  • ▲ 마이크로소프트. 로이터=연합뉴스. ⓒ연합뉴스
    ▲ 마이크로소프트. 로이터=연합뉴스. ⓒ연합뉴스
    전세계 곳곳에서 IT 대란이 벌어져 미국과 유럽, 인도, 호주 등에서 항공기 운항이 멈춰서고 통신, 방송, 금융서비스에 차질이 속출하고 있다고 로이터 및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는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서비스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애로, 미국 저가항공사 프런티어항공과 선컨트리항공 등은 노선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미국 얼리전트항공도 예약 및 체크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호주에서는 항공편이 결항되고 주요 방송사와 이동통신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영국에서는 스코틀랜트 에든버러공항의 체크인 기능이 마비되고 현지 방송사 스카이뉴스가 방송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독일 베를린공항에서 체크인이 지연된 것을 비롯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스키폴공항, 스페인 전역의 공항도 '사이버 장애'의 영향을 받는 등 유럽에서도 대란이 벌어졌다.

    국내에서도 일부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발권·예약 시스템과 국내 온라인게임 서버가 먹통이 되는 등 피해가 현실화했다. 또 일부 온라인 게임도 영향을 받았다.

    MS는 이와 관련 "서비스상 문제를 조치하고 있다"며 "'MS 365앱'과 관련된 영향을 해결 중"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MS 365'는 오피스, 윈도우, 보안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날 대란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문제 원인 중 하나로 미국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와 관련성이 지목됐다고 AP는 전했다. 이 업체 측은 "관련된 윈도 고장 보고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