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임 반대 51% … 찬성은 35%與 당대표 적합도는 韓 27%, 羅 10%
  • ▲ 위증교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 위증교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임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이 전 대표의 연임에 반대하는 여론이 과반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1일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 전 대표의 연임에 대한 반대 응답은 51%로 집계됐다. 찬성은 16%포인트 낮은 35%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 연임에 대한 여론은 정치 지형에 따라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68%가 이 전 대표의 연임을 찬성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4%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 ▲ 윤상현, 한동훈, 나경원,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 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서성진 기자
    ▲ 윤상현, 한동훈, 나경원,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 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서성진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한 후보가 27%로 오차범위 밖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섰다. 다음으로 나경원 후보 10%, 원희룡 후보 7%, 윤상현 후보 2%의 지지를 받았다.

    한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의 양자 대결에서도  '1강'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날 공개된 미디어토마토(뉴스토마토 의뢰) 여론조사(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 대상)에서는 한 후보와 나 후보의 결선투표를 가정했을 경우 응답자의 47.7%는 한 후보를, 25.2%는 나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한 후보와 원 후보와의 대결에서는 한 후보가 47.8%, 원 후보가 21.3%를 기록했다. 한 후보와 윤 후보 간 양자대결에서는 한 후보가 51.1%, 윤 후보가 21.6%로 집계됐다.

    한편, 나 후보는 이 같은 여론조사 추이를 언급하며 원 후보 측에 '단일화'를 압박했다. 

    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나온 여론조사에서도 한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내가 원 후보에 더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며 "결승 후보는 나경원이 확실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 후보는 양자 대결에서 확장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지금도 연대설을 지지하는 분들이라면 이쯤에서 원 후보가 저를 지지하고 물러나야 된다고 말씀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조금이나마 한 후보를 꺾을 수 있는 후보에게 힘을 보태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NBS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8.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응답률은 2.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