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공관서 샌드위치 등 집으로 빼돌린 의혹수원지검, 추후 구체적인 일정 협의하기로
  •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씨.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씨.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부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허훈)는 지난 4일 이 전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씨 측에 업무상 배임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검찰은 소환일을 특정하지 않고 추후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8~2019년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전 대표와 김씨는 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씨 등에게 샌드위치 등 개인 음식값 등을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경기도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시절 경기도청 직원들이 지사 공관 행사 등 명목으로 10~30인분씩 샌드위치를 구입한 뒤 이 후보 자택으로 수시로 빼돌렸다는 의혹이다. 

    지사 공관의 오찬·만찬 등 각종 행사 때 필요한 음식 등 물품을 법인카드로 구입하면서 샌드위치와 과일을 종류별로 대량 구입해 이를 이 전 대표 자택으로 배달해 아침식사로 먹었다는 것이다.

    검찰은 김씨가 제20대 대선 경선이 진행 중이던 2021년 8월 서울의 모 음식점에서 민주당 관계자 3명과 자기 수행원 등 총 6명의 식사비 10만4000원을 배씨로 하여금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결제하게 한 것으로 보고 지난 2월 기소했다.

    이 의혹과 관련해 먼저 재판에 넘겨진 배씨는 1심과 2심에서 모두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