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아이에프, BGF리테일, 파리크라상과 업무협약3개 기업 가맹점에 경사로 설치…구도심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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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이동약자의 생활편의시설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건물 1층 입구에 경사로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시는 주요 프랜차이즈 기업들과 '모두의1층×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전날 본청 영상회의실에서 본아이에프㈜(본죽, 본죽&비빔밥), ㈜BGF리테일(CU), ㈜파리크라상(파리바게뜨) 등 3개 기업을 비롯한 비영리단체 '모두의1층 이니셔티브(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우선 이동약자의 접근성에 관심 있는 매장을 발굴해 시범적으로 경사로 설치를 추진한다. 모두의1층 이니셔티브 소속 건축사팀은 출입구 단차·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0여 곳을 발굴하고 맞춤형 경사로 설계·제작 등을 지원한다. 

    이후 시민방문이 많은 '핫플레이스' 내 소상공인 매장을 중심으로 경사로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의 핫플레이스는 대부분 구도심에 위치한 오래된 건축물로, 장애인편의시설 설치 의무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휠체어나 유아차 등이 진입하는데 제한이 많았다. 

    이와 함께 BGF리테일은 일정 규모 이상 편의점CU 매장에 출입문 도움벨을 설치해 휠체어 사용자 등의 매장 이용을 지원하고, 본아이에프는 올해까지 서울 내 본죽, 본죽&비빔밥 매장에 점자메뉴판 도입을 준비한다. 파리크라상은 파리바게뜨 매장을 대상으로 차별 없는 서비스를 위한 점주와 직원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조미숙 서울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은 "'모두의1층×서울' 프로젝트는 우리 주변 이웃의 불편과 어려움을 공감하고 함께 해결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관주도가 아닌 기업과 시민참여로 배려문화를 확산해 나가는 새로운 모델로 보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