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한때 거래 중단됐다가 복구NYSE "기술적 문제로 복수 종목 영향…사이버 공격 징후 발견 못 해"
-
-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240604 ⓒ뉴시스
미국 뉴욕증시에서 발생한 전산오류로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버크셔)의 주가가 3일(현지시각) 원래 가격의 1000분의 1도 안 되는 가격으로 표시돼 오전 한때 거래가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CNN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버크셔 A주의 가격은 오전 9시 50분께 이후부터 약 2시간 동안 전산오류로 185.10달러(약 25만 원)로 표시됐다. 버크셔 A주는 전날 증시에서 62만7400달러(약 8억6000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직전 종가 대비 99.97% 낮은 가격인 셈이다.반면 버크셔 A주를 분할 상장한 버크셔 B주 주가는 이날 같은 시간대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뉴욕증권거래소(NYSE)는 가격 오류 사태 이후 버크셔 A주 거래를 즉각 중단했고, 이날 오전 11시 45분 이후 버크셔 A주의 거래를 정상적으로 재개했다.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버크셔 A주 외에 금 채굴업체 바릭골드, 원전설계업체 뉴스케일 파워 등 다른 일부 종목에서도 유사한 가격 오류가 나타난 거래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다만 이들 개별 종목의 거래중단 외에 이날 뉴욕증시 전반은 전산오류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NYSE는 이날 오전 공지문에서 "CTA(실시간 거래·호가정보 감독기구)에서 발표하는 가격 범위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해 상장된 복수 종목의 거래중단을 촉발했다"며 "현재 모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NYSE의 모회사인 인터콘티넨털 익스체인지는 "이번 결함이 사이버 공격에 의한 것이라는 어떤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CNN에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