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 무역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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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롱비치 항만의 컨테이너. ⓒ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이 최근 발표한 대(對)중국 관세가 세계 경제 성장에 위협이 될 수 있으며 미국과 중국이 갈등을 풀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16일(현지시간) 줄리 코잭 IMF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대중국 관세 조치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미국이 자국의 경제 성과에 필수적인 개방적인 무역 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미국에 더 유리할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앞서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4일 철강과 알루미늄, 반도체, 전기차, 태양광 패널 등 중국산 수입에 180억달러(약 24조5000억원) 규모의 관세 인상을 발표했다. 이는 3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부과될 방침이다.특히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는 평균 27.5%에서 102.5%로 올린다고 밝혔다. 반도체는 내년 중 두 배 높은 수준인 50%를 부과할 예정이다.코잭 대변인은 "이런 유형의 무역 분절화는 세계 경제에 큰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IMF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3000여개의 무역 제한 조치가 실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2019년 1000여개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실제 IMF는 세계 경제가 분열하게 될 경우 세계 국내총생산(GDP)은 약 7% 감소할 수 있다며, 이는 독일과 일본의 GDP를 합친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